첫 내한에 첫 스탠딩이면 짐부터 걱정되는 게 당연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몽벨 10L도 백팩 형태라 입장할 때 제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연장 백팩 금지는 용량 기준이 아니라 등에 메는 형태 자체를 막는 거예요. 뒷사람 시야와 안전 때문이라 크기가 작아도 잘 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이소 힙색이나 작은 크로스백으로 바꿔 가시는 게 맞아요. 몸 앞으로 돌려 멜 수 있는 크기면 대부분 통과합니다. 나머지 짐은 공연장 물품보관소나 근처 지하철역 코인락커에 맡기시면 되는데, 끝나고 한꺼번에 몰리니까 락커 위치는 입장 전에 미리 봐두시는 게 좋아요.
선풍기는 핸디형보다 목걸이형이 낫습니다. 스탠딩은 사람이 붙어 서서 손 들 공간이 잘 안 나오고, 날개형은 앞사람 머리에 닿아서 눈치가 보여요. 물은 페트병 반입을 제한하는 공연장이 꽤 있으니 입장 전에 마시고 안에서 자판기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조배터리는 문제 안 돼요.
스탠딩 자주 가는 분들은 사실 폰, 카드, 티켓, 손수건 정도만 들고 들어갑니다. 두세 시간 서 있고 밀리기도 해서 짐이 적을수록 확실히 덜 지치고 공연에도 더 집중하게 돼요. 노벨브라이트면 격한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볍게 가세요. 첫 내한 재밌게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