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꼭 비오는 날엔 파전에 막걸리나 치킨같은 음식이 땡길까요?

어제 밤부터 시작해서 오늘 하루 종일 비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담배 한 대 피우는데 다른 부서분들이 삼삼오오모여서 얘기하시다가 "아 파전에 막걸리면 오늘 완전 쌈뽕한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에 저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이따 동료들이랑 얘기해서 시간 괜찮으면 막걸리에 한잔할까 싶더라고요.

왜 우리는 비만 오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이 조합을 떠올리는 걸까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지글지글 파전 부치는 소리와 비슷해서 연상 작용을 일으킨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던데, 정말 그런 걸까요? 또 어떤 사람들은 습하고 꿉꿉한 날씨에 기분이 처지기 때문에 밀가루처럼 혈당높은거로 당을 채워야된다는 본능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던데 이게 어떤 이유에서일지 궁금합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비 오는 날엔 혈당 높은 음식이 땡긴다’는 말도 완전히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 흐린 날씨에는 햇빛이 부족해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당분이나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 있습니다.

    • 파전, 치킨, 막걸리 모두 탄수화물과 지방, 알코올이 풍부해서 일시적으로 기분을 끌어올려주는 효과가 있죠

  • 비 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 치킨 같은 음식이 땡기는 건 자연스럽고 익숙한 조합이기 때문이에요.

    빗소리와 부침 소리가 연상 작용을 일으켜서 그런 것 같고,

    습하고 꿉꿉한 날씨에 기분이 처지니까 따뜻하고 포만감 주는 음식을 찾게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예요.

    또, 혈당을 높여서 기분을 끌어올리려는 본능적인 욕구도 작용하는 것 같고요.

    결국, 우리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 질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저는 비오는날에는 짜장면이 엄청 떄기던데 아마도 어두침침하고 우중충하니까 술이 떄기는것 같구요 술하면 안주인데 맥주에는 치킨이나 피자랑 먹는게 더 맛있고 파전은 막걸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조선시대 부터 주막에서 파전이랑 우리나라막걸리파는게 많있다보니 오늘날까지 온거 같네요

  • 비가 오는날에 파전과 막걸리가 땡기는 이유는 파전을 부칠 때 나는 ‘지글지글’ 소리와 빗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이고요.

    영양학적으로 막걸리는 밀가루로 만든 파전의 소화를 돕고 느끼함을 잡아주어 궁합이 좋다고 하네요.

  • 전을 부칠 때 나는 ‘지글지글’ 소리와 빗소리의 ‘후두둑’이 뇌에서 유사하게 인식돼요. 이 소리 자극이 과거의 경험과 연결되면서 “아, 전 부쳐 먹고 싶다”는 욕구로 이어지는 거죠.비 오는 날은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몸이 무겁고 기분도 가라앉기 쉬워요. 이럴 때 따뜻하고 기름진 음식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서 기분을 끌어올려 줍니다. 막걸리의 도수도 낮고 부드러워서 편안한 기분을 더해주고요. 그래서 땡기는 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