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와 메기가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얕은 물에서도 잘 사는 이유는 몇 가지 생물학적인 특징 때문입니다.
가물치는 부가 호흡 기관이 발달하여 물 밖에서도 일정 시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이는 얕은 물에서 산소가 부족해질 때에도 생존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메기 역시 아가미 외에도 피부 호흡을 통해 산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물이 탁하거나 산소량이 적은 얕은 물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게 하는 이유죠.
또 가물치는 길고 뱀처럼 생긴 몸을 가지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얕은 물의 수초나 틈새에 숨어 포식자를 피하고 먹이 사냥이 가능합니다. 메기는 납작한 몸과 긴 수염을 가지고 있어 바닥에 붙어 살기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먹이감을 사냥할 수 있는 얕은 물의 바닥에 숨어 먹이를 찾고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죠.
게다가 두 어종 모두 수온 변화나 수질 오염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합니다. 얕은 물은 수온 변화가 크고 수질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지만, 가물치와 메기는 이러한 환경에 잘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