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뭔가를 자꾸 깜빡하시고 그러시는데 나이에 비해 너무 자주그러시는 것 같아요..
엄마는 50대 중반이신데 어제 저한테 말씀하시기를 머리로는 몸을 멈춰야하는걸 아는데도 그게 잘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예를들면 의자에 올려둔 가방을 가지러 건너편으로 가는데 그 앞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멈춰야 하잖아요? 부딪힐 수도 있고그러니까.. 그런데 본인이 머리로는 멈춰야한다는걸 아는데 몸은 가방을향해서 계속 가고 있데요.. 무슨 현상일까요?? 처음이 아니고 요즘따라 여러번 이런일이 있으셨다네요.. 또 차에타면 안전벨트를 부터 해야하는데 그 사이에 카톡이 오면 그거 답장해준다고 안전벨트하는걸 깜빡한다든가... 원래하던일도 중간 갑작스런일이 하나 생기면 원래해야하는걸 완전깜빡하시는 거 같아요... 냄비 물올려둔것도 깜빡하고.. 갱년기이시기는한데 연관이 있으신가요?? 50대 중반이니 자연스러운 현상같지만 2살많은 저희 이모는 안그러시거든요... 나이에 비해 심각하신건가요??
구체적으로 의학적인 감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특이적이고 특징적인 증상 소견이 아니며, 아쉽지만 이야기 하신 단편적인 경우들 한 두 가지로 나이에 비하여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 어떤지 판단을 내릴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50대 중반이라면 건망증 등의 문제가 흔히 있을 수 있는 연령대이긴 하며 아무래도 노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 보이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신경계 쪽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질병 상태는 아닌 것인지 한 번 신경과적으로 진료 및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 감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머리로 인지를 하고 있으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서 자주 깜빡이거나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주의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갱년기이고 나이가 있으니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넘기기보다는 혹여나 신경학적으로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최근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수면 부족 또는 약물 부작용은 아닌지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근처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고 의사 선생님의 소견 하에 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건강 상태 점검 차원에서 좋아보입니다.
궁금하신 내용에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