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역사

빼어난양241
빼어난양241

고구려는 토착신앙와 불교를 어떻게 조화시켰는지 궁금합니다.

고구려는 자체적인 토착신앙이 있엇을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원에서 유입된 불교를 어떻게 조화를 시켰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구려는 일찌기 동맹이라는 천신신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화부인과 동명왕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러나 고구려는 국가 통합을 위해 고등 종교가 필요했으며, 소수림왕은 불교를 공인하여 고대 국가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불교가 고구려에 수용된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당시 고구려에 전해진 불교가 북방불교의 성격을 띠면서 왕은 부처와 같은 존재라는 '왕즉불(王卽佛)' 사상을 표방했고, 이는 고구려 왕실의 천손사상(하늘의 자손이라는 신성한 권력 개념)과 자연스럽게 맞닿는 면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불교와 토착신앙의 핵심 개념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왕권 정당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또한 고구려의 불교는 토착의 신앙과 완전히 갈등하지 않고 주술적, 기복적 요소가 포함된 형태로 융합되었습니다. 이는 고구려 사회 내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불교가 보다 보편적인 종교로서 여러 신앙과 문화적 차이를 아우르는 기능을 하도록 했습니다. 불교가 토착신앙과 충돌하기보다는 결합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사회 통합에 기여하여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