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을 우선해야 할 조건은 대체로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실패 비용이 되돌릴 수 없이 큰 영역(안보, 금융시스템, 사회안전망)은 검증되지 않은 변화가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둘째, 사회적 합의와 신뢰기반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급진적 변화는 혼란과 반발을 낳기 쉽습니다. 셋째, 기존 제도가 다수의 삶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면, 변화의 편익이 그 안정섵을 상회한다는 근거가 명확할 때만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판단 기준은 결국 변화의 기대이익과 실패 시 복원 가능성을 함께 저울질하는 것입니다.
사회는 급격한 변화가 가지고오는 이익 보다 부작용이 클때 현상유지를 선택해야 하고,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조건과 판단기준(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제도가 완벽하진 않더라도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과 질서를 지탱하고 있어서 무리한 개혁이 오히려 가장 취약한 계층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고, 변화에 대해 국민적인 합의나 사회적 학습 기간이 결여되어 있어서 성급하게 도입하면 오히려 극심한 이념적이고 계층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기존시스템이 지닌 신뢰 자본과 역사적 연속성이 훼손되어 막대한 사회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