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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맑음21.11.29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인가요?????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인가요????? 제가 백혈병인데 분명 저는 스트레스를 안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스트레스 문제가 ㅌ큰가요??? 아니면 제가 의식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많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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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홧병은 스트레스와 이에 따르는 분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욕구의 좌절,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가족 또는 사회적 요구,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외감, 급격한 경제적 손실 등의 스트레스가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며, 단기간 내에 해소될 때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어 그 개인의 인생을 지배하게 되면, 자율신경계, 면역 체계,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 조절 이상을 유발하여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에 보다 취약하게 만들어, 이후에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심한 분노감과 함께 우울감, 불안감이 나타납니다. 이에 더불어, 치밀어 오르는 듯한 느낌, 가슴에 덩어리가 있는 듯한 느낌, 목에 무언가가 걸려 있어 삼키기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타문화권에서는 보기 드문 매우 독특한 증상입니다. 또한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두통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에 하나이며 뒷목이 뻐근하고 어지럽다는 증상도 자주 호소하게 되며 심할 경우 식은땀이 나고 불면증이 동반됩니다. 또한, 모호한 통증이 여기 저기서 느껴지고, 이로 인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홧병은 단순한 심리적 괴로움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현저한 신체적 증상과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을 인정하지 않는 전통적 관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홧병 증상이 나타날 때 정신과적 치료를 받기보다는 내과적 치료를 먼저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홧병은 대부분 만성적인 배우자와의 불화, 고부 갈등을 비롯한 시댁 식구과의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 등에 기인하며, 이로 인한 심한 분노감이 만성적으로 환자들을 지배함으써 유발되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로 말미암아 홧병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가족문화와 남존여비 사상에 토대를 둔 사회문화적 관습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 여성들에게서 나타납니다. 특히, 가부장적 사고가 강한 연령대인 중년 이후 또는 노년기의 여성에서 젊은 여성에 비해 월등히 홧병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홧병의 발생에는 환자 주변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똑같은 정도의 주변의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은 홧병 증상이 발생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홧병의 발병에 환자 본인의 문제도 일부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스트레스 발생시의 대처 방식의 미숙함, 의사 소통 방식의 미성숙, 자기 주장 관철 방법의 비효율성 등이 그것입니다. 이로 환자 본인의 문제들로 인해 홧병 발생시 주위 사람들로부터 모든 문제가 환자 때문에 발생했다는 손가락질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홧병은 사회문화적 요소로 인해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주가 되고, 환자의 개인적인 요소가 부가적으로 개입하여 발생한다고 보는 관점이 가장 타당하겠으나, 외부에서의 스트레스가 극심할 경우 환자의 개인적인 문제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홧병 증상이 나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드물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손상시키며, 지속될 경우 여러 가지 신체 질환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하게 됩니다.

    첫째로 는 환자들의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증 등에 대한 정신치료 및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는 정신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함께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리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뇌손상의 가능성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둘째로 는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불면, 소화불량, 두통을 비롯한 여러 부위의 통증, 호흡곤란 등의 신체증상에 대한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셋째로 , 환자를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치료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가족 구성원들간에 타협과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 갈등적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조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갈등의 원인이 환자 측에 있는 경우 스스로 이를 깨닫게 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가족들이 환자를 감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반대로 원인이 다른 가족들에게 있는 경우에는 가족들을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조정을 통해, 환자의 홧병이 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와 관련되어 있는 가족과 친척들 전체의 문제점임을 깨닫게 하고, 구성원들 모두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은 전문가에 의해 매우 기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섣불리 행해질 경우 당사자들이 피해적이고 위협적으로 느끼게 되어 오히려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홧병 증상은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내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먼저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검사상에서도 심각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설사 다소의 경미한 이상이 있어 치료를 한다고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홧병의 치료는 환자의 사회문화적 요소, 가족 문제, 정신적 문제, 신체적 문제 등을 모두 포함한 통합적인 치료를 하여야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가부장적 문화, 뿌리 깊은 남존여비 문화에서 보다 합리적인 문화로의 발전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의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12.01

    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반드시 스트레스가 모든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스트레스가 악화요인이나 발병원인의 일부가 될 순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원인이 밝혀진 질환들도 많습니다.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많은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자체만으로 특별한 질병이 생긴다기 보다는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더 커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신체적 질환(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암 등) 뿐 아니라 심리적 질환(우울증, 불안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백혈병과 같은 암에 스트레스가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영향력은 매우 미미합니다. 다른 여러 원인으로 인해 생겼을 가능성이 더 크지요. 유전적 영향이나 바이러스, 방사선 노출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영향 등 여러가지 더 중요한 원인이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