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박쥐의 면역체계는 생활 방식 및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어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박쥐는 포유류 중에서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동물로, 비행 중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체온 상승은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박쥐의 내성 형성을 크게 향상시키죠. 만일 이를 사람에게 적용한다면 오히려 고열로 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쥐의 유전자에서는 항바이러스 능력과 관련된 ‘APOBEC3’ 유전자가 특이하게 변형되고 복제된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박쥐가 수많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지금의 내성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박쥐는 감염에 대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10개 이상이 비활성화된 흔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인간에게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