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시 콧물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런닝 시 콧물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염이 있긴 합니다. 원리가 궁금하네요.
약을 복용하면 또 해결되는 문제인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운동을 할 때 콧물이 계속 나는 것은 흔한 현상입니다. 운동 중에는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많아지고,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콧물이 더 많이 분비됩니다. 특히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코 점막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콧물은 운동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코 점막의 혈류와 분비가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운동 환경의 온도 변화나 먼지, 꽃가루 등 외부 자극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항히스타민제(예: 세티리진, 로라타딘 등)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예: 플루티카손, 모메타손 등)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만약 콧물이 주 증상이라면, 항콜린제 성분의 코 스프레이(예: 이프라트로피움 브로마이드)가 운동 중 콧물 감소에 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약물 선택은 증상 양상과 개인별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런닝을 하게 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비강 내로 공급되는 공기의 양과 속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충분히 가습되지 못한 건조한 공기가 비강 점막의 수축을 유발하여 콧물의 발생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평소 비염이 있을 경우 더욱 도드라지게 되는데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비강 내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저 질환으로 존재하는 비염에 대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