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치아자국이 있으면 무조건 이를 악문건가요?
볼에 치아자국이 있는 사람은 이를 악물어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자고 있을 때야 알 수 없지만, 깨어있을 때 양치하면서 볼을 최대한 깨끗히 해두고 이를 무는지 체크하면서 일상생활을 해보았는데요.
이를 물지 않았는데도 치아자국이 있습니다.
혹시 다른 이유때문에 볼에 치아자국이 생기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치아를 사랑하고 아끼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볼에 자국이 남아서 이와 관련해서 질문을 주셨는데요.
일단, 볼에 생긴 자국이 진짜 치아의 압흔이 맞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 등에 볼 씹은 흔적(압흔) 또는 cheek dental indentation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사진이 나오는데 이와 비슷하게 자국이 남아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볼이 치아에 의해 씹혀 자국이 남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1. 어금니 치열이 정상보다 바깥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음식 먹을 때 지속적으로 볼을 씹음 2. 볼 근육이 발달하여 볼이 볼록하여 자주 씹게 됨. 3. 이악물기, 이갈이 습관
자면서 이를 꽉 무는 습관의 경우 볼에 치아 자국이 남을 뿐 아니라 아침에 기상 시 턱관절이 아프기도 하고, 앞니가 마모되어 닳아 있는 등의 특징도 동반되니 이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어금니 치열이 정상보다 바깥으로 기울어진 경우는 혀 부피가 좀 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상보다 혀가 조금 크면서 차지하는 공간이 많고 그 만큼 어금니가 바깥으로 밀려난거죠. 그 밀려난 어금니가 자꾸 볼을 씹거나 해서 압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예 다른 방향인데, 치아에 의한 자국이 아닌 경우입니다.
비슷한 생김새 중 구강질환으로 약한정도의 편평태선 (oral lichen planus) 이 있습니다.
편평태선은 중년여성에서 호발하며 국소적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치료합니다.
또는 lichenoid reaction 이라고 약물 부작용으로 여겨지는데 이것 역시 lichen planus나 볼 씹은 흔적과 비슷합니다.
만약, 질문자분께서 생각하시기에 전혀 볼을 씹지 않고 그러한 습관도 없다면 이런 구강내과적 질환도 한번 의심해볼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철진 치과의사입니다.
이를 꽉깨문건 아니고 볼살이 치아에 씹혀서 생기는 자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꽉깨무는 습관은 혀에 나타날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우식 치과의사입니다.
주로 자면서 옆으로 누워서 볼살을 치아쪽으로 압박을 주면 치아자국이 잘 생깁니다. 볼살을 씹게 되면 아프니 씹어서 생기는 경우는 금방 표시가 납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훈 치과의사입니다.
교합이 이상적으로 맞지 않으면 깨문 자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경우엔 교합조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