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나 새들은 날개가 빗물에 젖으면 날지 못하게 되나요?
비오는 날에 비둘기들이 다 날아가고 단 두 마리가 아파트 주변 벽틀에서 안 날아가고 가만 있는 것을 울 엄마가 날개가 젖어서 안 날아가는거라고 했는데, 비가 오면 비둘기는 정말 날개가 젖으면 날지 못해서 안 날아간걸까요? 새나 비둘기의 날개에는 따로 빗물을 방지하는 방수처리기능이 없나요?
안녕하세요. 이만우 과학전문가입니다.
정말 마구 쏟아지는 폭우같은 비가 아니면 어지간한 비 정도는 새가 비행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새들은 특수한 날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에 노출되더라도 날 수 있습니다.
날개는 경량이면서도 강력하며 공기를 효과적으로 힘으로 변환하여 비행을 지원하기 떄문이며..
또한, 날개는 물방울을 효율적으로 흘리도록 설계되어 있어 비에 묻지 않고 빠르게 날 수 있습니다.
새들은 털이나 깃털로 몸을 덮고 있어 비를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보호층도 가지고 있답니다.
이러한 털이나 깃털은 비를 흡수하지 않고 물을 털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몸이 젖지 않는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이형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조류는 날개에 유분기가 깃털에 포함 되어있어서, 비를 맞더라도 젖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비, 바람의 강도가 강할 경우 새도 앞으로 전진이 안되거나 낙하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두환 과학전문가입니다.
새나 비둘기의 날개는 지방이나 유분과 같은 케라틴 성분으로 둘러쌓여있기 때문에 거의 젖지 않습니다. 기름과 물이 섞이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새의 날개는 마치 기름과 같고 비는 물이기 때문에 섞이지 않아 젖지 않습니다. 즉, 방수처리가 된것이죠.
비오는 날에는 새들도 보급된 장소가 적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건물이나 나무 등에서 보급이 어려울 경우, 새들은 보다 안전한 곳에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먹이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서 주변에 먹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날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날개가 다친 경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비오는 날에도 날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둘기들이 비오는 날에도 날아다니지 않는 것은 비날 때 그들의 행동 패턴에 따른 것이며, 날개가 젖어서 날지 못하는 것은 보통 그들의 생태적 특성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간혹 비가 강하고 바람이 강한 경우 등에는 날아다니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