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뽀얀굴뚝새243
머리를 매일 감아도 두피가 기름기가 많아서 머리가 축 가라앉는 사람이 있던데, 이 자체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남편 지인분이 볼 때마다 머리가 기름지더라구요. 그런데 정수리 쪽이 휑하고 머리숱이 많이 비어 보이더라구요.
피부는 기름지지 않은데 두피가 지성이 심한 타입이라고 하면서 그것도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머리두피가 기름이 거의 없는데 두피에 기름진 사람은 탈모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두피의 피지 분비가 많다는 사실 자체가 곧바로 탈모의 직접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탈모의 가장 흔한 형태인 여성형 탈모(female pattern hair loss)는 유전적 소인과 안드로겐(남성호르몬)에 대한 모낭의 감수성이 핵심 병태생리입니다. 피지가 많다고 해서 모낭이 구조적으로 파괴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지루성 두피염(seborrheic dermatitis)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 일시적인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를 유발하거나 기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염증, 소양감, 잦은 긁음, 모낭 주변의 염증 반응이 반복되면 모발 밀도가 더 감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일반 피부과 교과서와 대한피부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지루성 두피염은 탈모의 직접 원인이라기보다 “악화 인자”로 설명됩니다.
정수리 부위가 휑해 보인다면, 임상적으로는 여성형 탈모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 경우 두피의 피지량과 무관하게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밀도가 감소합니다. 진단은 두피 진찰, 모발 직경 비교, 필요 시 혈액검사(갑상선 기능, 철분 상태 등)로 평가합니다. 치료는 국소 미녹시딜이 1차 선택입니다.
정리하면, 두피가 기름지다고 해서 탈모가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염증이 동반되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루성 두피염 증상(비듬, 가려움, 홍반)이 동반되어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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