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색소 수치 7 g/dL은 경증이 아니라 중증 빈혈에 해당합니다. 이 수치에서는 임신을 바로 시도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임신 초기부터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현재처럼 빈혈이 심한 상태에서는 임신 중 심한 피로, 호흡곤란, 어지럼, 심하면 심장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 측면에서도 저체중아, 조산, 태반 기능 저하 위험이 증가합니다. 임신 후에 빈혈을 교정하는 것보다, 임신 전에 충분히 회복시키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을 계획할 때는 혈색소가 최소 11 g/dL 이상은 되어야 안정적인 상태로 봅니다. 현재 철분제를 복용 중이라면, 최소 수 주에서 2–3개월 이상 치료 후 수치가 충분히 회복되는지 확인한 뒤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만약 경구 철분제로 수치가 잘 오르지 않거나 증상이 심하면, 원인 평가(철결핍 여부, 출혈, 흡수 문제 등)와 함께 주사 철분이나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상태에서는 임신을 서두르기보다는 빈혈을 먼저 교정하고, 혈액검사로 수치가 안정적으로 정상 범위에 들어온 뒤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