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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너구리
달달한 너구리22.09.12

낙서같은 그림도 비싼 이유가 뭘까요...? 어떤 가치가 있는거죠?

유명한 화가들이 가끔 그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이나 어린애들이 낙서한 것 같은 그림들을 보면

정말 이해하기 힘들정도의 가격으로 낙찰되는걸 종종 본 적있는데요...

어떤 면에서 비싼건지 도저히 모르겟습나다..

명품이 비싼것과 같은 이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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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7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차하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명한 화가들의 유명세로 인하여 낙서같은 그림도 비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낙서같아 보이지만 거기에 의미와 해석을 부여해서 고가에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유명 화가가 그렸다는 것만으로도 비싸게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현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업시간에 공책에 낙서만 하던 아이가 나중에 커서 유명한 화가가 되면 낙서도 예술이 되구요.

    수업시간에 공책에 낙서가 아니고 정말 걸작, 대작이 될만한 그림을 아무리 그려도 유명한 화가가 되지 못하면 낙서입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러게요 저도 도무지 이해가 안가지만

    신표현주의로 네임드가 있는 하나의 브랜드 같은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표현기법과 방식에 따라 가격이 매겨집니다.

    뱅크시 피카소 우리나에도 김한기 작가의 우주 같은 그림도 그 예라고 생각 됩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대미술의 가치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술 작품의 가치는 희소성, 작품성, 대중들의 관심도, 작가의 미술사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이미 유명세를 얻은 화가들의 작품들은 기본적인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장경제체제에서 상품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집니다.

    한 작가의 그림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그 작품을 마음에 들어하는 순수한 마음에 구입하려는 고객이 있는경우

    2. 재테크수단으로서의 구입

    1번의 경우는 바람직한 경우인데 아쉽게도 그런 경우가 아주 많지는 않다 봅니다.

    사람들마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 제각각 다르고 인생관이 다른데,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내가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킬정도로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그런 그림을 그린다는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기때문입니다.

    오히려 2번의 경우가 다수를 차지하지않나 싶은데요.

    한가지 예를 들어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오래전 일인데, 한 대기업에서 그당시로는 매우 혁신적인 3D그래픽을 동원한 TV광고를 만들어 그것이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본다면 어색하고 허접하겠지만, 그당시로는 매우 화려하고 멋진 영상이었기에, 사람들 사이에 회자가 될 정도였지요.

    그런데 뒷소문으로 그 광고를 만드는데 1억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당시 떡볶이 한접시가 1천원, 부라보콘이 300원 가던 시절이니 지금의 1억과는 느낌이 다른 금액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누구도 그 1억의 금액에 대해 "말도 안된다"는 의견을 낸 사람이 없습니다.

    그당시로서는 새로운 시도였기에, 그 가치에 대해 정확히 매길수 있는이가 별로 없었거든요.

    제가 이런 비슷한 질문에 답변 달아온 것들을 찾아보시면, 그림을 재테크 수단으로 쓰는 사람들이 방법들이 나올것인데요.

    그 대기업과 그 광고를 만든 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기업은 세금절세를 염두에 두고 이루어진 일일 확률이 높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일반적 사람들이 누구나 그 가치에 대해 책정할 수 있는 그런 거래라면, 이게 세무소측에서 봤을때도 뭔가 미심쩍겠죠.

    가령, 전단지 1만장을 납품하면서 1억을 지불했다 하면 그 누가 그걸 바른거래라 믿겠습니까? 종이값이 아무리 비싸도, 디자인 해봐야 일반적 광고디자인이고 그런데 상식적으로 그런 가격이 나온다면, 아무도 믿지않겠지요.

    하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3D그래픽으로 만든 영상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어 얼마가 들었는지 가늠할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않았을겁니다. (3D 그래픽이 보편화된 지금이야 뭐 대략 통밥이 나오지만요. )

    무슨 말씀을 드리고 있는지 감이 잡히실것이라 봅니다.

    그림도, 뻔한 화풍에 뻔한 풍경을 큰 특징없이 무난하게 그린 풍경화가 있는데, 그것을 뜬금없이 1억 주고 샀다? 누가 이걸 인정할까요?

    그런데, 무언가 기존화풍과 다르고, 신선한 시도를 하여 가격을 책정하기 불가한 그런 작품에 1억이라 하면, 사람들은 '좀 과하긴 한데, 뭐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게 될겁니다.

    즉, 그 그림가격을 책정하는 이는, 결국 그 그림을 돈주고 사는사람이 될것이며, 그 구입자가 그 그림을 어떤 수단으로 어찌 사용하려하는가는 그사람만이 알겠지요.

    대기업회장들이 그림을 사모으는 이유중엔, 진정으로 예술의 가치를 사랑하는 이도 분명 있긴 하겠습니다만, 자금회전,세금절세등의 재테크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어떤 그림을 보고 그것이 얼마에 팔리고, 그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나는 예술적인 눈과 감성을 가지지 못한건가?' 좌절하실 필요는 없다 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은...

    상식적이지않은 일의 뒤에는 상식적이지 않은 비화가 있게 마련입니다. ㅎㅎ


  • 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평범한 범인이 보는 예술과 예술가적 감각이 있는 사람의 예술을 보는 눈은 다르지요 보통 사람이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우리 손자나 손녀가 장난한것으로 보이지만 예술가의 눈은 다르죠 예술가적 감각은 평범한 삶이 감각과 다른겁니다 그래서 그사람이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면 그의 그림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겠지요 왜냐하면 그사람의 그림을 더 이상 볼수가 없으니까요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중이 보기에는 한낱 어린애 낙서같은 그림이 천문학적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죠. 일차적으로 그린 작가가 누구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뱅크시라고 아주 유명한 미스터리한 인물이 거리에서 자기 그림을 헐값에 팔았습니다. 일종의 미술시장에 대한 저항이자 퍼포먼스인 셈이었는데, 이후 그 작품이 자기의 작품이라고 공개한 것입니다. 거리에서 단돈 몇달러에 샀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수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뱅크시는 그런 가격결정이 되는 시스템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죠. 또 뱅크시의 작품이 경매시장에서 낙찰되는 순간 그림이 내려오면서 갈리는 사건도 있었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작가가 누구이냐 또 경매가가 결정되는 시스템에서 그 작가와 작품이 어떻게 평가받고 있느냐 또 대중의 선호가 결합되어 가격이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