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카페는 친구가 주최자이니까 손님으로 가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기본은 메뉴 하나 이상 주문하고, 자리를 오래 잡지 않고, 사진은 다른 손님이 안 걸리게 찍는 정도예요.
선물은 필수는 아니지만 주최자가 친구라면 작게 챙기는 쪽이 훨씬 좋습니다. 대신 크고 부피 큰 건 피하세요. 주최자는 그날 짐을 잔뜩 들고 이동해야 해서,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실용적으로는 손소독제, 물티슈, 목캔디, 카페인 음료, 편의점 기프티콘 같은 것이 제일 반갑습니다.
가장 환영받는 건 사실 노동입니다. 오픈 전에 조금 일찍 가서 컵홀더 접기, 포토카드 정리, 배너 세우기 같은 걸 도와주면 친구가 진짜 고마워합니다. 갈려구요라고 하신 게 딱 그거라면, 미리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있어줄까 하고 시간을 정해서 말해 두시면 친구가 계획을 세우기 쉬워요.
메뉴는 그냥 시키기만 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다만 특전이 세트 단위로 걸린 경우가 많으니 미리 친구에게 어떤 메뉴가 잘 안 나가는지 물어보고 그걸 시켜주면 재고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당일에 조심할 점 하나는 SNS입니다. 오픈 전 내부 사진이나 특전 실물은 주최자가 공개 시점을 잡아두는 경우가 있어서, 올리기 전에 지금 올려도 되냐고 한 번 물어보는 게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마감 시간에 남아서 정리를 조금 도와주고 나오면 최고입니다. 생일카페는 끝나고 치우는 게 제일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