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뼈가 노화됐다 하는데 운동이나 생활습관 등을 통해 개인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어머니(60세)가 수영할때 발차기가 제대로 안된다 해서 (고관절이 원래 뻣뻣하셔요)
운동치료 적극적으로 한다는 병원에 가셨는데
수영할때 동작이 안되는건 그냥 나이먹어서 그렇거나 원래 그럴 수 있고, 다만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척추뼈가 노화가 돼서 약한 상태란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보진 못했는데 척추뼈 사진이 촛농처럼 뭔가 떨어져나온 형태(?)가 있다 하셨는데요
1. 병원에서는 그래서 일단 약먹고 물리치료 하고 경과를 보자했는데, 가급적 운동치료나 도수치료를 해보셨으면 하는데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어머니다보니 과하더라도 건강개선을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셨으면 하는데, 진료보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괜찮다는데도 무작정 운동치료 받고 싶다하면 의사소통이 잘 안될까 걱정되는데 여기계신 선생님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
2. 어머니가 다른부위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간거라 척추뼈노화나, 수영동작이 안되는것에 관해선 딱히 답을 듣지 못하셨다는데요 제가 조급해하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일단 척추뼈노화를 되돌릴 순 없지만, 척추기립근 등 코어근육이 발달하게 해주면 이게 안정성을 줘서 뼈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더불어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평소에 척추에 압력을 주지 않도록 의식(오래 앉아있지 앉기 등..)해주면 좋은것 같단 결론을 내렸는데 올바른 생각일까요?
3. 찾아보니 SNPE운동이란게 있고, 그중에서 아래 첨부한 사진과 같이 구르는 동작이 척추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던데, 이게 뼈를 강화해줄지 아니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는지, 아니면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니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운동을 할지 결정하는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촛농처럼 떨어졌다고 표현하신게 아마도 퇴행성 디스크가 있다는 의미이실겁니다. 척추뼈가 울퉁불퉁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 중요한건 허리를 굽히지 않는 요추전만 자세를 잘 유지해주는겁니다. 디스크 관련 질환들은 모두 허리를 굽혀서 문제가 생깁니다.
뼈가 약한지는 골밀도를 측정하고 골다공증이 있는지 따로 확인을 해보시는게 맞겠습니다. 뼈가 약하다면 칼슘, 비타민 D를 보충하고 체중부하를 하는 운동을 해주시는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같은 운동을 의미합니다.
아무 상황에나 운동치료, 도수치료를 하는게 아닙니다. 질병이 있어야 하는거지 단순히 건강한 몸을 위해서 이런 치료를 하는건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일 걷기, 달리기 운동을 해주시고 쉽지 않겠지만 주 3회정도 근력운동을 해주시는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혼자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줄 아는 가족분이 있으시면 같이 해주시는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덤벨, 바벨 이런 운동이 어려우니 기구 운동 위주로 해주시는게 어르신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코어운동을 해주시는건 당연히 좋은게 맞습니다. 그런데 허리를 굽히는건 디스크에 좋지 않기 때문에 요추전만, 허리를 편 상태를 유지한 상태로 코어운동을 해주는게 중요하며 플랭크라던가 bird-dog exercise가 이런 운동에 해당되겠습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같은 운동은 허리 디스크가 완전히 건강한 사람에서 하는거지 어머님같은 분이 하면 절대로 안되는 운동입니다.
척추에 자극을 주는 방법은 걷기나 달리기를 통해서 위아래로 살짝식 자극을 주는 정도로 충분하며 허리를 절대로 구부리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