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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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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애기살은 외국인 앞에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애기살은 편전이라고도 불리는 조선시대 화살의 한 종류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정의 회의에서 애기살은 다른 나라에게 넘어가면 안되는 비밀 무기이기에 전시가 아니면 외국인 앞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이 사실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애기살은 보통 화살의 절반 정도의 크기로 짧은 대나무를 반으로 쪼갠 통아라는 기구를 이용해 발사했습니다. 애기살, 편전은 일반 화살보다 사거리와 살상력이 뛰아나다고 합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는 일본인들이 중국의 창술이나 일본의 조총과 함께 천하의 으뜸가는 무기로 꼽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 17년 왕이 애기살 쏘는 기술이 변방의 여진족에게 새어나갈 경우 및 그것을 방지할 방법에 의논하도록 상정소에 명을 내렸고, 19년에는 의정부에서 왜관의 일본인 장난 삼아 편전 쏘는 시늉을 하고 있는 것이 조선 관인에게 포착되었는데, 부산포를 지나던 조선 군인으로부터 편전 쏘는 법을 배웠다는 진술에 따라 외국인 있는 자리에서는 애기살 쏘는 훈련을 하지 않도록 건의했다고 합니다.

  • ✅️ 네, 그렇습니다. 애기살은 요즘으로 치면 소위 '1급 군사기밀'로 비유할 수 있었고, 이 무기를 보고 적이 따라 만들어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섣부르게 사용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