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크리스토
요즘 콘솔게임의 위치가 궁금합니다.
요즘 콘솔게임의 위치가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거기에 더해서 포터블한 닌텐도까지
이렇게 강자구도였는데 요즘 닌텐도의 인기도 예전같지는 않은듯하고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의 위치도 다들 PC 에 밀린거 같은데 개발은 계속되고 있나요?
우리나라만 인기가 떨어진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아, 그 고민 저도 요즘 정말 공감합니다.
주변에 게임 얘기 해보면 다들 PC나 모바일만 하고 콘솔 얘기는 예전만큼 안 나오니까 진짜 쇠퇴한 건가 싶죠.
요즘 콘솔 입지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콘솔 시장 자체가 망한 건 아닌데 판도가 엄청 바뀌어서
체감이 확 다를 뿐이에요.
질문자님 생각이 맞기도 하고,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보면
또 다른 면도 있고...
1. 전 세계적으로 콘솔이 죽은 건 아닙니다
통계 같은 거 보면 콘솔 시장 전체 돈 씀씀이는 오히려 매년 커지고 있어요.
모바일이 워낙사기급이고 PC가 치고 올라와서 그렇지,
콘솔도 여전히 수십조 원 해먹는 거대 시장입니다.
다만 구조가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어요.
옛날엔 "이 게임은 콘솔에만 있음!" 하던 독점작들이
요즘엔 시간 지나면 PC로 다 나오잖아요?
굳이 비싼 기기 살 이유가 줄어들다 보니
게이머들이 PC로 많이 빠져나간 거죠.
게다가 요즘 AAA급 대작 게임 하나 만들려면 돈이랑 시간이
너무 깨져서 신작 나오는 주기도 엄청 늘어졌고요.
2. 각 진영(소니/MS/닌텐도)들은 요즘 뭐 하나요?
엑스박스 (MS)
사실 기기 판매량은 플레이스테이션에 완전 밀린 지 오래예요.
근데 MS는 이제 기기 팔아먹는 것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같은 구독 서비스랑 PC 시장 쪽에 올인하고 있어요.
타사 콘솔이나 모바일에도 게임을 풀고 있어서,
하드웨어 타이틀보다는 거대한 소프트웨어 유통사 느낌으로
노선 갈아탄 지 오래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소니)
여전히 거치형 콘솔 왕좌긴 한데 얘네도 고민이 깊어요.
소니도 독점작 PC로 다 풀면서 "플스 굳이 먼저 살 필요 있나?"
소리 듣고 있거든요.
대작 가뭄 시기도 겪고 있지만 그래도 팬층이 워낙 두터워서
개발은 계속 빡세게 하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로 진짜 대박 쳤었죠?
근데 기기 성능이 너무 오래돼서 요즘엔 전성기 지났단 소리
듣는 게 맞습니다.
대신 차세대기(스위치 후속작) 준비하면서 반등 노리고 있어요.
3. 유독 한국에서 콘솔이 더 죽어 보인다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PC방 문화랑 초고속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 게임 접근성이 미친 나라잖아요?
롤, 배그, 발로란트나 폰겜 하느라 바빠서 애초에
'내 돈 주고 패키지 타이틀을 산다'는 콘솔 문화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아요.
북미나 일본은 거실에 콘솔 하나씩 두고 가족끼리 하는 게
일상인데, 우리는 주거 환경이나 PC 환경이 더 편하다 보니
콘솔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은 거죠.
한 줄로 요약하자면
콘솔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잘 되고 있다.
PC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우리나라 특유의 PC/모바일 선호
문화가 겹쳐서 국내 게이머 눈에 유독 위축되어 보이는 거랍니다.
콘솔게임 개발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다만 피씨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진건 사실입니다. 닌텐도는 스위치 후속 기기로 독자적인 휴대용 시장을 공략하고, 플레이스테이션은 독점작과 대작으로 경쟁합니다. 엑스박스는 피씨, 클라우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국만의 현상이라기보다 세계적인 시장 변화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