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임진왜란 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왜군이 있었나
인진왜란이 발발하고 전쟁이 끝난 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조선에 정착한 왜군이 많다고 들었는데 돌아가지 못한 왜군의 수가 얼마나 되고 조선에 어떻게 정착하며 살아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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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조선에 남게 된 왜군은 수천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패전의 혼란 속에서 귀국하지 못하거나, 버림받고 도망친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일부는 조선군이나 명군에 포로로 잡혔고, 자발적으로 투항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조선은 전쟁 직후의 복구와 인력 부족 상황을 고려하여 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흡수하고 활용하였습니다.
남겨진 왜군들은 주로 하층민이나 노비 신분으로 편입되어 농사, 군사 노역, 수공업 등에 종사하게 되었고, 일부는 기술자나 장인으로서 대우받으며 정착하였습니다. 특히 도자기, 금속, 무기 제작 등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진 자들은 조선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며 비교적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왜군은 조선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귀화하였으며, 성씨를 받아 조선인으로 동화되었습니다. 이들은 경상도, 전라도 등의 지역에 정착해 살아갔고, ‘왜인촌’이라는 독립적인 마을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후손들 중 일부는 조선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어 지금까지도 그 계보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