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참새가 꽃을 먹기도 하는건가요?

오늘 공원에서 참새가 꽃을 뜯어 먹는거 같은데 참새가 꽃도 먹는지 궁금합니다.

꽃에 붙어 있는 벌레를 먹은걸까요?

아니면 꽃도 먹는건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참새가 꽃을 먹는 걸 보셨군요! 신기하셨겠어요. 참새는 잡식성이라 꽃잎이나 새순을 간식처럼 먹기도 하고, 꽃 속에 숨은 작은 벌레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 경우 다 가능해요. 봄철에는 꽃이 영양가 있는 먹이가 되기도 하거든요. 참새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식사 시간이었을 거예요.^^

  • 그 참새가 꽃을 따먹는 광경을 보셨나보네요. 봄철이면 참새들이 벚꽃같은 꽃송이를 따서 그 안에 들어있는 달콤한 꿀만 빨아먹고 꽃은 그냥 바닥에 툭 떨어뜨리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벌레를 잡아먹기도 하겠지만 그 시기에는 꽃꿀이 아주 별미라 참새들도 맛있는걸 아는거죠. 부리로 꽃자루 근처를 씹어서 꿀만 쏙 빼먹는거라 꽃을 통째로 먹는건 아니지만 참새들한테는 아주 좋은 영양소 보충원이 된답니다.

  • 공원에서 참새들이 꽃 주위를 기웃거리는 모습, 정말 귀엽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참새는 꽃 속에 들어있는 '꿀'을 먹기 위해 꽃을 뜯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정리해 드릴게요.

    1. 꽃 자체가 아니라 '꿀'이 목적이에요

    참새는 원래 부리가 굵고 짧아서 꿀을 빠는 데 특화된 새는 아닙니다. 그래서 꿀벌이나 호박벌처럼 꽃 안으로 쏙 들어가질 못하죠. 대신 참새는 꽃의 아랫부분(꽃받침 쪽)을 부리로 꽉 깨물어 끊어낸 뒤, 거기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꿀을 받아먹습니다.

    참새가 꿀을 먹고 나면 꽃송이가 통째로 바닥에 툭 떨어지게 됩니다. 벚꽃 시즌에 나무 아래 꽃송이가 통째로 많이 떨어져 있다면 십중팔구 참새들의 소행(?)입니다.

    2. 물론 '벌레'를 먹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꽃에 붙어 있는 진딧물이나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은 참새들의 산란기나 육추기(새끼를 키우는 시기)인 경우가 많아서, 단백질 보충을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벌레를 사냥하기도 해요.

    3. 꽃잎을 직접 먹기도 하나요?

    드물게 수분이 부족하거나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부드러운 꽃잎을 씹어 먹는 경우도 있지만, 주된 식사는 아닙니다. 대부분은 [꿀을 먹기 위해 꽃을 훼손]하거나 [벌레를 잡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공부하시랴, 프리랜서 일하시랴 집 안에서 모니터만 보느라 눈이 많이 피로하실 텐데, 공원에서 그런 소소한 풍경을 발견하신 게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 참새는 잡식성 조류로서 봄철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당분을 섭취하기 위해 꽃꿀을 매우 즐겨 찾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박구리나 벌새처럼 꿀을 빨아먹기에 최적화된 긴 부리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꽃의 밑동 부분을 부리로 꽉 씹어 구멍을 내거나 아예 꽃송이 자체를 나무에서 떼어낸 뒤 안쪽의 씨방에 고인 꿀만 핥아먹고 나머지 꽃 부분은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행동을 보입니다. 따라서 공원에서 목격하신 장면은 참새가 꽃에 붙은 벌레를 사냥하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달콤한 식사를 위해 꽃을 파괴하며 꿀을 섭취하는 참새 특유의 '꽃 따먹기'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새는 꽃가루를 몸에 묻혀 수분을 도와주는 역할도 본의 아니게 수행하게 되며 벚꽃이나 목련처럼 꿀이 풍부한 꽃나무 주변에서 이런 모습을 아주 흔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