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길게 자거나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면 두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수면 관련 두통 또는 주말 두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세로토닌 분비와 뇌혈관 조절에 변화가 생겨 둔하고 무거운 양상의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가 조이는 느낌, 무거운 느낌이라면 긴장형 두통 가능성이 높습니다.
며칠째 지속되는 두통이라면 단순 수면 문제 외에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스트레스 증가, 목과 어깨 근육 긴장, 탈수, 카페인 섭취 변화, 혈압 상승, 부비동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낮잠 후 더 무거워지는 느낌은 수면 중 근육 긴장 유지나 이산화탄소 저류, 탈수와도 관련됩니다.
우선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잠은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목·어깨 스트레칭을 자주 해보십시오. 진통제를 복용해도 되지만, 3일 이상 반복 복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시작된 심한 두통, 점점 악화되는 양상, 발열 동반, 시야 이상이나 마비·저림 같은 신경학적 증상, 혈압이 매우 높은 경우입니다. 평소 두통이 거의 없던 분이라면 한 번 내과 또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