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움인베스트 [경제 시리즈] 현금서비스 금리 18% 돌파, 법정 최고금리 코앞 급전 위험 신호
안녕하세요
금융 계획을 세우고 자산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세움인베스트입니다.
카드사 현금서비스 평균금리가 연 18.16%까지 올라,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와 단 1.84%포인트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급전이 필요할 때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지던 현금서비스마저,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 문턱에 다다른 셈입니다.
지금 이 흐름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미리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현금서비스 금리 18.16%, 법정 최고금리와 1.84%p 차이
여신금융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 등 8개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연 18.16%였습니다.
법정 최고금리(연 20%)와 비교하면 불과 1.84%p 낮은 수준입니다.
은행 대출이 막히고 카드론 문턱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급하게 돈이 필요한 분들이 찾는 현금서비스의 금리가 사실상 법정 상한선 코앞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카드론 금리도 함께 오른다, 저신용자일수록 더 가파르게
현금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고 알려진 카드론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 8개 전업카드사 카드론 평균금리
지난 7월 연 14.15%로, 한 달 전(연 13.87%) 대비 0.28%p 상승했습니다.
카드론 평균금리가 14%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의 7월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7.45%에 달합니다.
카드사별로 보면 우리카드 18.81%, 롯데카드 18.49%로,
저신용자에게는 카드론 이율조차 법정 최고금리 근처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신용도가 낮을수록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있다는 뜻이죠.
'급전이 필요한 사람일수록 더 비싼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지금 숫자로 확인되고 있는 셈입니다.
카드론 줄이니 현금서비스·P2P로, 풍선효과의 실체
카드사들이 카드론 총량을 관리하면서 카드론 잔액은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금리가 더 높은 대출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카드론 잔액(8개 전업카드사+NH농협카드, 7월 말 기준)
42조795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36억원 감소했습니다.
· 현금서비스 잔액
같은 기간 6조7842억원에서 7조251억원으로 2409억원 늘었습니다.
· 리볼빙 잔액
438억원 증가했습니다.
· 대환대출 잔액(기존 카드론을 갚기 위해 다시 카드론을 받는 구조)
한 달 새 995억원 늘어난 1조64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 개인신용대출 잔액
지난 8월 말 약 6100억원으로, 올해 1월 174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7개월 만에 3.5배로 불어났습니다.
국내 46개 P2P 업체 전체 대출잔액도 지난해 말 1조6072억원에서 지난 8월 말 2조2671억원으로 41.1% 증가했습니다.
[카드론 규제] + [급전 수요는 그대로] = [더 비싼 대출로의 이동]
이 공식이 지금 대출 시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마치 한쪽 수도꼭지를 잠그면 다른 쪽 수도꼭지에서 물이 더 세게 나오는 것과 비슷한 그림이죠.
법정 최고금리 20%, 보호막일까 장벽일까
법정 최고금리는 고금리로부터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회사나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이자의 상한선을 정해놓은 제도입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에서 20%로 낮춘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딜레마가 있습니다.
신용도가 낮아 떼일 위험이 큰 차주에게 돈을 빌려주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연 20%가 받을 수 있는 이자의 최대치입니다.
조달비용과 연체 위험을 감안했을 때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금리를 더 받는 대신 대출 자체를 거절하는 쪽을 택하게 됩니다.
취약차주를 고금리에서 보호하려고 만든 벽이,
다른 한편에서는 제도권 금융에 들어올 수 있는 차주의 범위를 좁히는 장벽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카드론에서 현금서비스로, 다시 P2P나 대부업으로, 여기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하면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는 차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급전이 필요한 상황 자체를 피하려면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여기서 중요한 건,
"그러니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P2P를 미리 알아보자"는 방향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급전이 필요한 순간에 몰리기 전에, 내 자금 구조에 위험 신호가 없는지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훨씬 안전벨트에 가깝습니다.
· 고정지출과 부채 상환 스케줄을 한 번에 펼쳐보기
카드값, 대출 원리금, 보험료 등이 월급날 기준으로 몰려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지출이 특정 시점에 몰리면 그 순간의 자금 공백이 곧 '급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비상금(생활비 1~3개월치)이 준비돼 있는지 점검
비상금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 결국 카드론·현금서비스로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소액이라도 별도 계좌로 떼어두는 습관이 급전 리스크를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 기존 대출의 금리·구조를 다시 살펴보기
이미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
금리가 더 낮은 상품으로의 전환(대환) 가능 여부나 상환 순서 조정만으로도
이자 부담을 줄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그 상황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처럼 급전의 가격이 법정 최고금리에 바짝 붙은 시기일수록,
새로운 고금리 대출을 추가로 늘리기보다는 현재 부채 구조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쪽이 먼저라는 점을
꼭 짚어드리고 싶습니다.
급전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급전의 값이 법정 최고금리 코앞까지 올라온 지금 같은 시기에는,
돈을 빌리는 방법을 찾기 전에 '왜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 반복되는지'부터 들여다보는 것이
가족의 삶을 지키는 더 근본적인 안전벨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상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0
0
/ 500
필담이 없어요. 첫 필담을 남겨보세요.
같은 분야의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