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컨디션이 저하되었어요 조금 불안합니다 도와주세요
전반적인 몸 컨디션이 안 좋아진 것 같아요
제가 현재 해외에 나와있는데 한국에 있을때보다 신경쓰고 할일도 많고 날씨도 추운 나라여서 환경도 변한 상태입니다
요즘 한 3일 전부터 숨쉬기 힘든듯하게 답답한 느낌이 있고, 명치 주변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트림이 자주 나와요.
밥은 1인분 잘 먹고 꼭꼭 씹어먹고 잘 먹었습니다. 토하거나 울렁거리거나 이런건 없고 변도 살짝 수분이 없김 하지만 바나나모양으로 갈색 변 잘 봤습니다. 변비를 경험해본 적은 없으나 변을 보는 빈도가 매일은 아니고 한 하루걸러 한 번 정도 보는 거 같아요. 그냥 단순히 속 답답한 느낌과 같이 아랫배가 콕콕거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또 뭔가 어깨랑 팔쪽이 살짝 당기는 느낌이 있는듯 없는듯 해요. 그리고 갑자기 지하철에서 답답한 느낌과 함께 눈물이 막 나서 갑자기 울고 그랬는데요..
뭔가 검색하면 큰 병의 전조증상들에 해당되는것들이 있어 걱정되는 것도 있고 그냥 환경이 바뀌어서 스트레스성으로 잠시 이런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해외인데 병원 진료가 쉽지 않아서 조금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있어보며 지켜보다가 이상하면 유럽계 대형 사설 병원 가보려고는 하는데 그전에 한번 전문가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먼 타국에서 여러 증상들의 발현으로 인한 불안감이 높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증상 자체가 굉장히 비특이적이라 딱 하나의 가능성으로 질환을 설명드리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자면,
1) 기저력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으시다고 하였는데, 혹시 최근에 임신을 염두에 두고 해외에서 이와 관련된 난소 자극 치료 등을 받고 계시는 상태라면 이로 인한 난소 과자극 증후군으로 해당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임신을 위해 난소를 자극하여 난자가 되기 전 단계인 난포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생식 보조 치료 요법 중 하나로, 예상치보다 너무 많은 난포가 성장하였을 때 혈관 내부의 수분이 소실되면서 복부와 흉부에 물이 차면서 호흡곤란이나 복부 불편감이 동반되고 체중이 증가하며 소변량이 감소하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자체만 놓고 보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만일 임신 관련 치료를 받고 계신 경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갑작스러운 생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의 지속으로 인하여 체내 호르몬 농도의 변화로 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증상 자체가 가벼운 경우라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고 휴식하면서 고단백 음식을 드시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며칠 간 경과를 보시는 것이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
2) 다만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닌 전혀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라면 호흡곤란의 경우 추운 지방으로 가서 생기는 천식과 비슷한 증상 (기관지가 날씨로 인해 좁아지면서 호흡을 가쁘게 할 수 있습니다.) 또는 명치 주변이 아픈 것과 트림이 자주 나오는 부분에서 소화기의 연하장애로 인한 증상 (대표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며, 속이 쓰린 증상을 유발하여 명치 주변이 아프고 트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감별할 질환들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며칠 더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질문자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