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수면호르몬이 감소하고 햇빛을 쬐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원리가 궁금합니다.
47세부터 잠을 들기도 어렵고 중간에 2-3번 깹니다. 갱년기 증상인 것 같기도 한데 갱년기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나이가 들면 수면호르몬이 줄어든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햇빛을 쬐고 걷기 운동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및 혈액순환 개선이 되고 몸도 따뜻해지는 거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잠은 여전히 숙면을 못 취하고 있어요. 그나마 운동해서 조금 나아진 측면은 있지만 호르몬의 영향인지 통잠을 못 잡니다. 세로토닌이 수면호르몬의 재료라고 하던데 세로토닌이 수면호르몬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건가요?
개인의 상태와 무관하게 일반적인 의학적 원리만 설명드립니다. 간결·보수적으로 정리합니다.
1. 나이 들수록 수면호르몬(멜라토닌)이 감소하는 이유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밤에 분비됩니다. 나이가 들면 송과선의 기능 저하, 멜라토닌 분비 리듬의 약화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잠드는 데 시간이 걸리고, 깊은 수면 유지가 불안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갱년기가 아니어도 흔합니다.
2. 햇빛이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이유
아침 햇빛이 눈의 망막을 통해 시상하부(시교차상핵)로 전달되면 각성 신호가 증가하고, 뇌줄기에서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됩니다. 세로토닌은 안정감·기분 조절에 관여하며, 낮 동안 활동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3. 세로토닌이 수면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과정
세로토닌 자체가 직접 수면을 유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밤이 되면 송과선에서 세로토닌을 멜라토닌으로 전환합니다. 즉, 세로토닌 →(NAT, HIOMT 효소)→ 멜라토닌
이라는 생화학적 경로가 존재합니다. 세로토닌이 충분해야 밤에 멜라토닌 생성이 원활합니다.
4. 햇빛·걷기 운동을 해도 숙면이 완전히 되지 않는 이유
생활습관 개선은 멜라토닌 생성의 “환경”을 개선해 주지만, 연령에 따른 멜라토닌 분비 저하, 우울증 병력 및 복용 약물의 영향(일부 항우울제는 세로토닌 증가로 초반 수면 분절 가능), 갱년기 전후의 수면 구조 변화가 동시에 있으면 단순 세로토닌 증가만으로는 통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세로토닌은 “멜라토닌의 전구체”이지만, 수면의 질은 멜라토닌뿐 아니라 뇌의 각성 시스템과 호르몬 변화(특히 40대 후반 여성의 난소호르몬 변화)까지 함께 작용합니다. 따라서 지금 겪는 수면분절은 흔한 패턴입니다.
1명 평가나이가 들면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빛에 대한 민감도도 저하되게 되며 그로 인하여 밤에 깊게 자고 아침에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갱년기의 에스트로겐 감소 또한 불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의 경우 잠과 깊은 관련이 있는 멜라토닌의 전구물질입니다. 즉, 세로토닌이 체내에서 멜라토닌으로 변환이 되는 것인데, 낮에 충분한 활동을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확보해두면 밤에 멜라토닌이 그만큼 생산이 증가하고 유지가 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수면의 질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햇빛에 충분히 노출이 되는 것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며, 생체 시계가 아침이 왔고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해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