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송말(宋末) 장방기의 저서 《묵장만록(墨莊漫錄)》에 전족은 근세에 생겼다고 하지만, 5대(五代)나 북송 무렵에 이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로 허베이의 한민족의 풍습으로, 특히 산시[山西] 지방의 다퉁[大同] 부근에서 가장 성행했는데, 남쪽 지방에서는 그다지 심한 편은 아니었으나 만주기인(滿洲旗人)도 도조(刀條)라는 일종의 전족을 하였습니다.
명대(明代)에 특히 성행했으며, 청대에는 만주인에게도 유행할 조짐이 보여 1664년 금지령을 내렸으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후 태평천국(太平天國)에서도 금지하였고, 1894년에는 서태후가 금지령을 내려 쇠퇴하였으나 '소각(小脚:전족을 한 발)'에 비해 '대각(大脚:전족을 하지 않은 발)'은 천시되었습니다. 민국(民國)시대에는 여성운동에 의해 전족 해방이 제창되어 현재는 거의 소멸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