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술부위 녹는실이 맞나요??
동그라미 부분 실이 튀어나와있는데요.
수술한지 8주 되었고 6주차쯤 염증생겨 방문했다가 못찾고 소독중에 해당실 발견했는데,
수의사분은 녹는실이라고 하시는데, 저런경우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수술 부위에서 실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는 비교적 흔한 일이며, 말씀하신 시기(수술 후 6~8주차)에 나타난다면 내부 봉합사(흡수성 실, 흔히 ‘녹는 실’이라 부름)가 완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일부가 피부 표면으로 노출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흡수성 봉합사는 일반적으로 2~3주부터 분해가 시작되어 ~6개월에 걸쳐 체내에서 완전히 흡수됩니다. 하지만 체질, 봉합 위치, 염증 반응 등에 따라 흡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하층이나 근막층에 사용된 실이 주변 조직에 자극을 주거나, 상피화(피부 재생)가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에 끝부분이 밀려 올라오면, 실의 일부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며 실 끝이 딱딱하거나 투명한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이는 봉합사 반응이라 부르며, 드물지 않게 관찰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감염의 징후 없이 단순 자극 반응으로 그치며, 시간이 지나면 실이 부스러져 떨어지거나 수의사가 멸균 가위로 잘라 제거합니다. 다만, 노출된 부위 주변에 붉은 발적, 진물, 딱지, 통증,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실 주변으로 국소 감염이나 육아조직 과증식이 생긴 상태일 수 있어 조기 소독 또는 제거가 필요합니다. 염증이 있었던 병력이 있다면 그 과정에서 봉합사 흡수가 지연되었거나, 실이 피하에서 배출된 경우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의사가 확인 후 “녹는 실”이라고 판단했다면, 현재 노출된 실이 체내로 연결되지 않고 표면에 일부 남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고, 소독을 지속하면서 자연 탈락을 기다리거나 추후 외래 내원 시 제거하면 됩니다. 실이 단단히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거나, 통증·분비물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리하면, 수술 후 8주차에 실이 일부 튀어나오는 것은 흡수성 봉합사 잔여물의 노출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며, 염증 없이 안정적이라면 자연 탈락 또는 간단한 제거로 마무리됩니다. 다만, 실 주변의 발적, 진물, 통증이 다시 생기면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재확인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자주 있는 일이긴 하지만 저 실과 살의 사이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니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입니다. 다만 사진상에 보이는 환자의 피부 상태를 볼때 내분비계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고려되니 주치의와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