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하늘나라에 간 동생들이 자꾸만 생각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올해 17살 되는 남자입니다.요즘 하늘나라로 간 동생들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7살 때 어머니께서 사실 저는 외동이 아니라 쌍둥이였다고,저는 칠삭둥이로 태어났는데 저는 1kg,태어나고 얼마 못 있다 먼저 떠난 제 쌍둥이 동생은 500g 이었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쌍둥이 동생뿐만 아니라 아직 세상 밖으로 나와보지도 못한 여동생도 9살 때 떠나보내야 했습니다.어느 날 엄마가 임신을 해서 동생이 생겼다고 저한테 말하였습니다.그때 동생이 생겼다는 것이 아직 와닿지는 않았지만 너무너무 기뻤습니다.엄마께서는 동생의 성별이 여자라고 말하셨습니다.동생은 저처럼 칠삭둥이가 아닌 10개월을 다 채우고 세상 밖으로 무사히 나오길 바랬습니다.그런데 엄마께서 갑자기 대형 병원 산부인과 진료를 예약하셨습니다.엄마께서는 배에 있는 양수가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아빠께서는 양수를 보충하려면 이온음료를 많이 마셔야 된다고 이온음료 2리터짜리를 3병 넘게 사오셔서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몆 달 뒤에 엄마께서 갑자기 대형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난 날,그때 저는 여름방학이라서 친할머니 댁에 있었습니다.엄마랑 뱃속에 있는 동생이 걱정되서 아빠께 전화를 했습니다.아빠는 진지한 목소리로 "XX이 동생이 많이 아파서 하늘나라로 갔어" 라고 말하셨습니다.그때 거실에 친할머니,친할아버지도 스피커폰으로 아빠가 말하는 것을 들으셨습니다.전화를 끊은 뒤,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저는 울분을 토하면서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몆주 뒤,엄마가 입원하신 병원으로 병문안을 하러 가는 길에 아빠가 저한테 자동차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잠시 대형 마트 장난감 코너에 들렀습니다.제가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이 눈 앞에 있는데도,아빠께서 사도 된다고 하셨는데도 저는 장난감을 사기 싫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엄마가 입원하신 병원으로 갔을 때,우연히 제가 태어나고 나서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있었을 때 저를 돌봐주신 주치의 선생님도 만났는데 그때 저는 그 의사선생님께 제대로 인사할 힘도 들지 않았습니다.누군가를 떠나 보냈으니까요.


저는 (길게는 3년 전 4월부터)작년 7월부터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아직 정신과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지는 못했지만 심리센터랑 학교,지역 보건소 웹사이트 에서 해본 심리검사 결과에 있는 우울,불안,자살 관련 척도는 다 높게 나왔습니다.저번 주에도 학교에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라는 걸 했는데 우울,불안,자살 척도가 다 높게 나왔습니다.


때론 죽고 싶다는 마음도 수없이 들지만,동생을 둘이나 떠나 보내신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면 쉽게 죽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쌍둥이 형제를 볼 때면,저랑 8살 정도 차이 나는 여자아이를 볼 때면 때로는 '내가 만약 형이나 오빠가 됐다면,동생한테 잘 해주는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참 행복해 보이네,나도 저런 동생 있으면 소원이 없는데...' 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어떨 땐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너무나도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불타는 나방7787입니다.

      질문자님 우울증을 겪고 계시다고 하셨는데요, 먼저 질문자님에게 질문자님은 어떤 존재일까요?

      나를 먼저 돌아보고 나를 알아야 여유도 생기고 남을 더 사랑할수있게되요.

      그리고 이것이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첫단계입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