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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뱀89
솔직한뱀89

차에서 내릴때만 짖고 흥분해요

나이
5
성별
수컷
몸무게
9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푸들
중성화 수술
1회

친구들을 만나도 온순하고 사람들을 만나도 관심없고 산책할때도 발 맞춰서 잘 걷고 집에 사람이 와도 안짖고 배변실수도 안해요

근데 차에서 타는것도 괜찮고 (오히려 태워달라고함)

차 타고 가는것도 괜찮아요(창문 보거나 잠 자거나)

근데 차타고 집 근처 오면 그때부터 목이 쉴 것 처럼 엄청 짖고

어디 갔을땐, 주차할때 후진 알림소리 들으면 엄청 짖어요

항상 내릴때만 흥분하고 짖어요

어렸을때 차에서 내리자마자 저에게 입양되서 그런걸까요..? (3개월때)

차에서 내릴때마다 짖어서 흥분 가라앉히면 내리려고

주차장에서 10분넘게 짖는거 조용히 기다린적도 있어요

짖다가 자기가 못이겨서 토할라고 캑캑 거리고 목소리도 너무 짖어서 쉬어버릴라고 하고 ㅠㅠ

계속해도 반복해도 똑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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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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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주차를 위해 후진을 하는데 후진 경고음이 들린다.

    경고음이란것 자체가 하이피치에 약간 긴장을 주는 음이라 강아지가 짖는다.

    짖는 소리에 놀라 보호자가 "조용, 괜찮아. 시끄러" 등의 말로 아이를 타이르려고 한다.

    아이가 듣기에 "멍멍, 멍멍멍. 멍멍멍" 하고 보호자도 같이 듣는걸로 들린다.

    자신의 짖음에 보호자가 동조하여 같이 짖는걸 보니 자신이 짖는게 옳다는 확신이 든다.

    그래서 그 확신을 바탕으로 더 격렬하고 열심히 짖는다.

    그랬더니 보호자는 아이의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인터넷 블로그, 유튜브, 지식인의 말을 듣고 간식거리를 주며 관심을 돌리려 한다.

    아이가 보기에 '혼신을 다해 짖었더니 간식이 생겼다' 라는 사실을 깨닿는다.

    그래서 더더욱 열심히, 죽을힘을 다해, 혼신을 다해 짖기 시작한다.

    뭐 대부분이 이런 경로를 띕니다.

    여기서 핵심은 "한국사람은 말로 강아지를 타이르려고 한다" 라는 점과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간식거리등 보상을 주어 문제를 증폭시킨다" 입니다.

    결국 짖는 행동에서 받는 보상을 제거하는것이 기본 바탕이니

    1. 짖을때 같이 짖지 말고 아무 말도 하지 마시고

    2. 빠른 시간내에 시동을 끄시고

    3. 인터넷에서 나오는 훈련 법 따위 버리시면 됩니다.

    그런 보상없는 하차 행위가 반복되면 점차로 하차시 짖음의 가치가 사라지기 때문에 행동의 강도와 크기가 줄어듭니다.

    아이들에 따라 빠르면 몇일 늦으면 수년 후 개선될 것이라 천천히 마음 잡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경민 약사입니다.

    전 주인분과 차량에서 내릴때 무슨 사건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1)말씀주신 것처럼 차량에서 내리면서 전주인과 이별

    2)여름에 더운날에 차에 강아지를 두고 내려 더워서 몹시 괴로웠던 기억

    이런 기억이 트라우마가 남아

    차가 내릴때쯤 되면

    흥분하고 짖게 되는것 같아요

    차가 내릴때쯤 (강아지가 짖기시작하는 시점부터)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껌처럼 이걸 먹게되면 먹는동안 짖을 수 없는 그런 간식을 반복적으로 줘서

    학습을 시키면

    간식을 먹느라 짖지도 못하고 차가 내리는 순간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변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