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지인분이 간경화 초기라고 하던데, 간경화도 기수가 있는지 궁금해요.
술을 좋아하는 배우자도 그렇고 지인분도 벌써 간경환 진단을 받아서 툭하면 피곤하다고 하고
잠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간경화초기라고 하던데, 초기면 간의 일부가 경화가 된 건가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간경화는 진행 정도에 따라 Child-Pugh 분류 또는 MELD 점수와 같은 기준을 사용하여 단계를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간경화는 간 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간의 일부가 섬유화되었지만 아직 심각한 기능 저하는 없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피로감과 수면 시간 증가는 간 기능 저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며, 간경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경화 초기라도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며, 음주를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분께서도 음주를 줄이시고, 간 건강을 위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간경화는 간의 만성 질환으로, 간 조직이 점차 섬유화되면서 정상적인 간 기능이 손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간경화는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초기에 진단받았다면 간의 일부가 손상되었지만, 아직 회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로감과 수면의 변화도 이러한 초기 단계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간 기능을 유지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특히, 알코올 섭취는 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적절한 운동 또한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간 기능을 평가받고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간경화는 간이 점점 딱딱해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만성 간질환의 말기 상태이며, 실제로 병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수(스테이지) 개념을 사용합니다. 이 기수는 비침습적인 섬유화 지표 검사(FibroScan,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간의 섬유화 정도를 F0-F4 단계로 나누는데, F0-F2는 경증 섬유화, F3는 중등도, F4는 간경화(초기 포함)를 의미합니다.
지인분이 말한 “간경화 초기”라는 표현은 보통 간기능이 아직 유지되고 있고,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F4 단계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간 일부에만 섬유화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간경화는 한번 진행되면 되돌릴 수는 어렵지만, 조기 발견 후 술을 끊고 약물치료나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간이 일부 손상되어도 기능이 상당 부분 유지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단지 피로감, 수면 변화 같은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병이 더 진행되면 복수, 황달, 정맥류 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진,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인분께는 특히 음주를 반드시 중단하시고, 병원에서 권유하는 간 기능 수치 모니터링 및 필요 시 약물 복용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도와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