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소퇴성 출혈과 임신 가능성은 상관없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멜리안 복용중입니다. 19-21일자(금,토,일요일) 총 세알을 복용하지 않았고 오늘 월요일에 출혈이 시작됐습니다. 경구피임약 휴약기에 나오는 피는 생리가 아니라 소퇴성 출혈이라고 알고있는데, 소퇴성 출혈과 배란은 별개이기 때문에 응급피임약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똑같이 출혈이 있어도 21일을 온전하게 먹었을 때는 왜 임신가능성이 없고 18일까지밖에 안 먹었을 때는 임신가능성이 있는건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일단 피가 나온다는 것은 임신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오면서 피가 나오기 때문이거든요. 평소에는 경구 피임약이 배란을 억제하고, 중단하면 자궁 내막을 소퇴시키니 임신을 할 시간이 없는 거지요. 그래서 평소 꾸준히 경구 피임약을 시간 맞춰서 복용을 했고 최소 7일 이상 복용한 상태라면 추가적인 피임은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18일 밖에 안 먹게 되면 소퇴성 출혈이 문제가 아니라 배란을 억제하는 것이 안될 수가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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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핵심은 “출혈이 있느냐”가 아니라 “배란이 억제되어 있느냐”입니다. 소퇴성 출혈은 호르몬이 끊기면서 자궁내막이 떨어지는 현상일 뿐, 배란 억제 여부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복합 경구피임약(예: 멜리안)은 7일 이상 연속 복용되면 뇌하수체-난소 축이 억제되어 배란이 차단됩니다. 그래서 21일을 규칙적으로 복용한 뒤 휴약기에 출혈이 나오는 경우에는 그 이전까지 배란이 억제되어 있어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반대로 이번처럼 19에서 21일, 즉 연속으로 3정을 빠뜨리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억제가 풀릴 수 있고, 난포가 다시 자라 배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때 나타나는 출혈은 “소퇴성 출혈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배란 억제 실패 상황에서 동반된 출혈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혈이 시작됐다고 해서 임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정리하면, 정상 복용 후 휴약기 출혈은 “배란이 이미 억제된 상태에서의 출혈”이라 안전하고, 중간에 여러 알을 빠뜨린 뒤 출혈은 “배란 억제가 깨질 수 있는 상황에서의 출혈”이라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근 5일 이내 성관계가 있었다면 응급피임약 복용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후에는 빠뜨린 약 처리 지침에 따라 재복용하고, 최소 7일간은 추가 피임(콘돔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