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관리되는 버스라면 승객이 감전될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일반 버스의 USB 충전기나 안내장치, 와이파이 등의 장비는 차량의 전원을 그대로 승객이 접촉하는 부분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치에 필요한 전압으로 변환해 사용합니다. 또한 배선에는 퓨즈나 보호장치가 적용되어 합선이나 과전류가 발생하면 해당 회로를 차단하도록 구성됩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량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이 전기배선이나 단자에 쉽게 닿지 않도록 절연·방수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차량 침수나 배선 피복 손상, 불법적인 전기장치 개조, 충전포트 파손 등의 이상이 있다면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USB 포트가 깨져 내부 금속이 노출됐거나, 탄 냄새·연기·비정상적인 발열이나 스파크가 보인다면 사용하지 말고 운전기사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비 오는 날 버스의 USB 포트 등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전기설비인 만큼 고장이나 침수 상황에서 사고 가능성이 0%인 것은 아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