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고 있는데 군대를 갈 수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현재 조현병을 앓고 있는 20대 남자입니다. 약을 먹고 치료를 병행 하면서 점차 증상들이 나아져서 이제는 일상생활이 어느정도 가능한 상태에 접어들었는데 이렇게 안정기에 접어들어도 군대는 가지 못하는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현재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안정기'라 하더라도, 조현병(스펙트럼 장애 포함) 진단 이력이 있다면 현역 입대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병무청의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질환은 증상의 완화 여부뿐만 아니라 치료 기간, 병력, 재발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증상이 완화된 상태라 하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의 조현병 치료 기록과 의학적 진단이 있다면 5급(전시근로역, 평시 면제) 또는 6급(병역면제) 판정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상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7급(재신체검사) 판정을 받아 일정 기간 후 다시 검사를 받게 됩니다.

    군대는 엄격한 규율, 단체 생활, 불규칙한 수면, 높은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는 곳으로 사회에서 일상생활이 잘 유지되더라도,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적 자극과 스트레스는 증상을 다시 악화시킬 위험(재발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조현병은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간(혹은 지속적인) 약물 치료와 정기적인 상담이 필수적인데 훈련 및 과업이 진행되는 군 내부에서는 정밀한 복약 관리나 즉각적인 의료적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 입니다.

    현재 일상생활을 잘 해내고 계신 것은 매우 값진 치료의 성과로 군 복무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처럼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치료 계획을 잘 이어나가시며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