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가활동
블랙사바스와 디오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강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던 토니 아이오미와 로니 제임스 디오.
이 두 형님들은 서로 같은 밴드에서는 활동이 어려울것 같았는데
어떤 계기로 디오가 사바스 밴드로 80년대와 90년대에 2번이나 합류해서
밴드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더군다나 오지와 디오는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었는데 말이죠.
오지가 탈퇴를 했었고 사바스 멤버들과 좋지 않은 관계에서 디오의 영입이 오지에게 한방 먹이는
그런것들도 한몫을 한건 아닌지?)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디오와 토니 아이오미 모두 강한 자존심을 가진 인물들이었지만, 두 차례에 걸쳐 협업했던 데에는
몇 가지 중요한 배경과 계기가 있습니다
오지 오스본의 탈퇴는 사실상 해고였습니다.
약물과 알코올 문제로 인해 밴드 활동이 거의 마비되었고, 멤버들은 한계를 느끼고 오지를 내보냅니다.
이때 레인보우에서 탈퇴한 로니 제임스 디오가 공백을 메울 인물로 주목받았습니다.
디오와 토니 아이오미는 샤론 아즈본의 소개로 만나게 됩니다.
첫 만남에서 음악적으로 잘 맞았고, 디오의 보컬 스타일과 작사 능력이 블랙 사바스의 새로운 방향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바로하게 됩니다.
여튼 오지는 단순히 오지의 대체자가 아니라, 블랙 사바스의 음악적 색깔을 드라마틱하고 판타지적인 서사 중심의 헤비메탈로 전환시킨 인물이죠.
대표작 Heaven and Hell 앨범은 그 상징입니다.
디오와 아이오미는 서로 존중은 했지만, 믹싱·작사·보컬 스타일 등에서 충돌이 많았습니다.
특히 Live Evil 앨범의 믹싱을 두고 큰 의견 차이가 생겨 디오가 탈퇴하고
이후 디오는 Dio 밴드를 결성해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됩니다.
이후 90년대 초, 블랙 사바스는 재도약이 절실했습니다. 이안 길런, 글렌 휴즈 등 여러 보컬을 거쳤지만 안정되지 않았죠.
이때 디오와 재회하게 되었고, 상업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기 위해 다시 손을 잡습니다.
앨범 Dehumanizer는 당시의 디스토피아적 정서와 잘 어우러지며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죠.
디오의 영입 자체가 "오지에게 한 방 먹이기" 차원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사바스는 오지 없어도 된다"는 메시지는 강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Heaven and Hell 앨범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오지도 디오도 서로를 라이벌로 인식하게 되죠.
이후 오지도 솔로 커리어에서 활약하며 그 대결 구도가 이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디오의 블랙 사바스 합류는 음악적 필요성과 상호 케미스트리 때문이었고,
둘의 갈등은 있었지만 결국 음악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사이였습니다.
오지를 의식한 측면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디오와 아이오미 모두 자신의 음악적 방향성을 최우선에 둔 인물들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