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떼를 많이 쓰는데 훈육방법

2020. 11. 10. 21:18

3세된 여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요즘은 자기 혼자 무조건 한다고 떼를 쓰네요. 어린이집 등원하려면 신발만 신어도 30분은 넘게 걸려요. 떼쓰면서 저리가라고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훈육할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뱁스99 님. 반갑습니다^^

3세 된 자녀가 근래에 스스로 해보겠다고 떼쓰는 모습 때문에 당황스럽겠어요. 등원할 때 신발을 신는데 30여 분 소요되며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한지 이해됩니다.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 고민을 나누려는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자녀를 기다리는 엄마는 어떤 마음인가요?

혼자 하려고 애쓰는 자녀를 보면서 어떤 마음이 올라오나요?

자녀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나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동이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칭찬받기 위해서, 인정받고 싶어서 등 스스로 해내어 성취감을 획득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눈높이 훈육입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해보려는 여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혹시 직장인이라면 내가 원하는 것에 맞추기 위해 자녀에게 재촉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주부이면 아이가 스스로 해낼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입니다.

떼쓰는 아이에게 부정적 반응하시면 아마도 아이의 행동은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아이가 또 나를 기다리게 할 테죠! 또 떼를 쓰면 하고 미리 걱정과 한숨이 나올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은 행동에 부모는 긍정적 생각으로 버텨주시고 기다리는 법을 연습합니다.

 

왜냐면 3세 아동의 자율성은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욕구와 충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성취감에서 비롯됩니다. 부모의 통제가 적당할 때, 아이는 자신감과 자가통제능력을 발전 시켜 자율성을 획득합니다. 반면 부모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려는 아이를 지나치게 혼내거나 과잉통제하게 되면, 아이는 수치심과 자기의심에 빠지게 됩니다.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3세 이후가 되면 운동기능과 지적기능이 발전하면서 아이에게 신체적인 자유가 주어지고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면 주도성을 갖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부적절감을 느끼게 된다면 자기주도적인 활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Tip은

“엄마는 00이 신발을 신을 때까지 기다릴게! 엄마도 직장 나가야 하니깐 함께 노력하자!”

결국에 혼자서 해내었다면

“우와! 우리 딸 혼자가 신발을 신은 모습을 보니 대단해! 잘했구나!”라고 토닥토닥해줍니다.

시간이 걸려도 포기하지 말고 아이가 성취해내는 결과를 지켜봐 주세요!(너를 존중해줄게!라는 느낌으로 바라봅니다)

 

기다리기 힘들어, 버티기 힘들어 짜증 내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는 불편한 마음을 소리 지르며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거나, 혼자 하겠다고 고집을 부릴 것입니다.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마음보다 도전하는 모습을 바라봐주는 엄마의 모습을 훨씬 좋아하는 자녀일 것입니다.

 

3세의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지 반항을 하려고 듭니다. 뭐든 금방 싫다고 하며 자신의 마음에 들던 것이라도 다른 사람이 먼저 좋은 것을 표현하면 싫어합니다.

 

특히, 운동능력이 발달한 아이가 3세가 되면 그 능력을 마음껏 시험해보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반항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해요. 또 자신만의 정신세계가 생겨나면서 어른처럼 규격화된 것이 아니므로 자꾸 규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욕이 꺾이면 아이는 반항으로 맞서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고집을 부리는 행동입니다.

 

이 또래 아이의 부모는 통과의례와 같은 이 시기에 "자신"을  확립시키고 의견을 주장하도록 부모님께서 잘 버텨줍니다. 어떤 경우 억지로 반항을 막으면 마음속에 남아 성장 과정에 반항아를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뱁스99 님. 아이 고집 행동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인내하는 사랑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 간의 ‘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11.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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