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손상 관련해서 서울 쪽 대학병원 진료 실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년 반 전에 이미 1년 간격으로 두번(2년간) OCT등 나름 큰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당시 오른쪽 눈의 시야가 4시 방향으로 지우개로 지워진듯 안보이는 증상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합니다. 더 심해지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거뭇거뭇한 얇은 모양이 중심시야에 약~간 있다가 며칠 후에 사라지는 증상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재검를 받게 됐습니다.
오른쪽 눈에 시신경 벽(?)이 얇아져 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외상이나 뭐 특별한 이슈없었고 올해 2년 반 만에 내원해서 추적검사 했습니다.
오른쪽 눈의 시신경 손상이 조금 진행됐다는 소견인데, 녹내장이나 다른 기타 질병의 양상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비교적 젋은 나이에 혈압약을 먹고 있고(만 37세)..
혈압이 높을 때는 145/100 정도 나와서..(물론 평소에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는 때도 많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나 피곤할 때 올라갑니다) 혈압 관리가 잘 안되서 손상되고 새로생긴 혈관의 경우 산소 공급이 잘 안되서 그럴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년반 전의 검사와 비교해서 검사 장치의 오차가 있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신경 벽이 더 낮으졌고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압도 정상이고 딱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혈압관리만 하라고 하고.. 그래도 계속 손상이 지속되면 녹내장처럼 안압을 정상인데도 더 낮추는 약만 넣을 수 있다거 하는데…
제가 알기론 생각해보니… 신생 혈관이 생기면 레이저로 치료해서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치료도 있다고들었는데… 이런 치료를 더 안해도 되는게 맞는지… 서울쪽 메이저 대학병원으로 가서 더 정밀 검사를 받는 실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광역시 지방에서 잘하고 시설 좋은 안과로 가긴 했는데 더 메이저 대학병원 검진의 실익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우선 현재 진료받으신 병원이 2차 병원 이상의 전문적인 안과를 보유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신 경우라면 진단 능력에 대하여는 메이저 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만일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의 발생에 관하여 특별한 소견이 없었다고 하면 굳이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견에 대하여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특히 시신경의 손상이 동반되었다는 부분에 대하여 녹내장 등의 전문적인 진료를 원하시는 경우라면) 메이저 병원의 경우 특정 질환에 특화되어 있는 교수님들의 진료가 가능할 수 있어서 희귀 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불안하시다면 메이저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 자체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며 현재는 다니시는 안과의 소견에 따라 치료를 유지하시되 질문자님께서 직접 진료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서울의 메이저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은 충분히 실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젊은 나이에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특히 고혈압 같은 전신질환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안과적 관점뿐 아니라, 심혈관계와 연관된 복합적인 원인 감별이 중요해요. 빅5 병원 등에서는 시신경 질환과 녹내장 세부 전공 교수가 직접 진료하며, 고급 영상 검사(OCT-A, 안저혈관조영술 등)나 다른 과 협진을 통한 보다 정밀한 평가가 가능하죠
또한 현재 상태에서는 레이저 치료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 신생혈관 여부나 허혈성 변화가 의심된다면 그에 맞는 검사와 추적이 필요합니다. 지방에서도 훌륭한 검사를 받으셨지만, 시신경 손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면 향후 예후 판단과 대응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서울에서의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