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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이나 바이오에탄올이 섞인 혼합 연료는 일반적인 석유 기반 연료보다 화학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경우 말씀해주신 것처럼 연료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의 경우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을 원료로 만들어진 지방산 메틸에스터 계열 물질이기 때문에 분자 구조에 이중결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기 쉬워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 반응이 진행됩니다. 산화가 진행되면 과산화물이나 유기산, 고분자 물질이 생성되어 연료의 점도가 증가하고 침전물이나 검 같은 물질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연료 분사 장치나 필터에 찌꺼기를 남기기 때문에, 연소 효율도 약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산화로 인해 발열량이 조금 감소하고 산성도가 높아지면서 금속 부품의 부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에탄올이 섞인 연료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이른데요, 에탄올은 물과 매우 잘 섞이는 흡습성 물질이기 때문에 공기 중 수분을 쉽게 흡수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연료 속 수분 함량이 증가하면 에탄올과 물이 따로 분리되는 상분리 현상이 발생할 경우 연료의 조성이 균일하지 않게 되고, 연소 특성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이 많아지면 연료 시스템 내부에서 부식이 발생하거나 미생물이 증식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차량 운행에 바이오연료 혼합 연료는 일반적으로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짧은 기간 안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