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 반응의 존재”와 “현재 갑상선 기능 상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대표적으로 항갑상선퍼옥시다제 항체, 항티로글로불린 항체)가 존재하면서 림프구 침윤이 일어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하지만 이 염증이 항상 즉시 기능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당 기간 동안은 갑상선 기능이 정상 범위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흔합니다. 첫째, 자가항체는 양성이지만 갑상선호르몬(티에스에이치, 자유티4)이 정상인 경우입니다. 이를 “무증상 자가면역 갑상선염” 또는 “정상 기능 상태의 하시모토”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과거에 의심 또는 경미한 소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항체가 음성이거나 초음파 소견도 뚜렷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셋째, 질환이 진행과 완화를 반복하면서 특정 시점에는 검사상 정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가 정상인데 하시모토일 수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기능 검사만 정상일 뿐 질환 자체가 완전히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항체 검사나 초음파를 하지 않았다면 더 그렇습니다.
현재 상황에서의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능 검사만 정상이라면, 현재는 치료가 필요한 단계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과거 병력이 있다면 향후 기능저하로 진행할 위험은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진단 및 평가 측면에서 권장되는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병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습니다. 특히 자가면역 질환은 병력 정보가 진단 정확도와 추적 전략에 영향을 줍니다. 보험 문제와는 별개로, 현재 상태 평가에는 항체 검사와 갑상선 초음파가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어도 현재 검사(특히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것은 흔한 상황입니다. 다만 과거 소견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리고 항체 및 초음파 포함한 평가를 받아두는 것이 향후 관리 측면에서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