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저희가 입술 주변으로 트면서 물집이 생기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단순 건조로 인한 구순염(cheilitis)과 단순포진(herpes labialis)입니다. 피로 후,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이 선행되고 작은 물집이 군집 형태로 생겼다면 단순포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1. 병태생리
단순포진은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1형(Herpes simplex virus type 1)의 재활성화입니다. 스트레스, 피로, 자외선, 발열 등이 유발 요인입니다. 바이러스가 삼차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저하 시 재활성화됩니다.
2.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증상 초기, 즉 따끔거림이 시작된 24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투여입니다. 경구 아시클로버(acyclovir) 또는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가 연고보다 효과가 확실합니다.
예: 발라시클로버 2 g을 1일 2회, 하루 투여.
이때, 물집을 터뜨리거나 딱지를 억지로 제거하는 것은 2차 세균감염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3. 단순 건조로 인한 입술염의 경우
보습이 핵심입니다. 향료 없는 바셀린(petrolatum) 계열 보습제를 하루 여러 차례 도포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반복 사용 시 피부 위축 위험이 있어 자가 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4. 재발 예방
충분한 수면과 피로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밤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1년에 6회 이상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요법을 고려합니다.
정리하면, 단순 건조라면 보습이 핵심이고, 물집이 반복되고 통증이 동반되면 단순포진 가능성이 높아 초기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