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후 외모 유전자 편집은 현재 절대 불가능한가요?
태어난 후에 머리카락 개수 유전자를 편집해서 머리숱을 늘리거나 얼굴 유전자를 편집해서 뼈를 작게 만들어서 얼굴을 작개 만들거나 키 유전자를 편집해서 키를 크게 하는등등 태어난 후에 유전자 편집은 절대 완전 뷸가능한가요? 불가능한 이유가
처음엔 엄마 뱃속에서 세포 하나로 시작해서 태어나서 성장기동안 세포가 분열을 해서 늘어나다가 다 크면 사람의 세포수는 약 30조개정도 된다던대 유전자 편집을 할려면 여기있는 모든 세포를 편집해야 되서 그런건가요? 또 불가능한 다른 이유가 이미 태어나면 유전자가 수행하는 역할이 고정되어버려서 유전자편집을 한다고 해도 외모가 변하지 않나요? 과학자들이나 의사들한테 몇백억씩 돈을 얼마든지 줘도 절대 못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태어난 후 외모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유전자 편집은 현대 과학기술 수준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언급하신 머리카락 개수, 얼굴 뼈 크기, 키와 같은 특성은 단순히 특정 하나의 유전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또 이 유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작동할지에 대한 세포 수준의 정밀한 조절도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고 근본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질문자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우리 몸은 약 30조 개 이상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전자를 편집하려면 단순히 한두 세포가 아니라 변화시키고자 하는 기능과 관련된 세포들 전체의 유전자를 동시에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을 늘리고자 한다면, 두피에 존재하는 모낭줄기세포들의 유전자를 바꿔야 하고, 얼굴뼈 구조를 바꾸려면 뼈를 만드는 골세포나 그 전구세포들, 그리고 성장판에 존재하는 연골세포들의 유전자까지 모두 동시에 정밀하게 편집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은 단일한 약물 주입이나 시술로는 불가능하며, 세포 하나하나에 직접 유전자를 전달하고, 그 유전자가 정확히 발현되도록 조절하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큰 장벽은, 유전자가 단순히 어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설계도’라는 점입니다. 유전자는 설계도일 뿐이며, 이미 형성된 기관(예: 얼굴뼈, 키, 두피)은 이 설계도가 수백만 번의 세포분열과 조직화 과정을 거쳐 이미 형성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설계도를 바꾼다 하더라도, 이미 만들어진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새로 짓는 것’은 불가능하며, 뼈의 모양이나 길이 등은 유아기 및 청소년기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에만 변화가 가능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유전자를 바꾸더라도 이미 닫힌 성장판이나 형성된 조직은 스스로 다시 조립되지 않습니다.
또한, 현존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Cas9 같은 방법은 초기 배아 상태나 특정 줄기세포에 적용할 수는 있으나, 이미 완성된 사람의 전신에 안전하고 정밀하게 적용하기엔 심각한 윤리적, 의학적, 기술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오작동 가능성, 표적 이탈 효과(off-target effect), 암 발생 위험 등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많은 돈을 주더라도, 현재의 과학과 의학 수준으로는 태어난 후의 사람에게 전신적인 외모 유전자 편집을 통해 머리숱, 얼굴 구조, 키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윤리적으로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수십 년 또는 그 이상 미래에 세포 재프로그래밍이나 나노유전자전달기술 등이 발달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 과학적 공상에 가까운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 태어난 후 유전자 편집을 통해 키, 얼굴 골격, 머리숱과 같은 복합적인 외모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수십 조 개에 달하는 모든 체세포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전달할 방법이 없을뿐더러, 설령 편집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성장이 끝난 뼈와 같은 신체 조직의 형태가 유전 정보가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변형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표 유전자가 아닌 다른 곳을 편집하여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표적 이탈 문제 역시 해결되지 않은 근본적인 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