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번의 난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오삼계와 상지신, 경정충의 삼번이 일으켰던 삼번의 난은 실패하게되는데 초반에 병력상의 우위로 승리를 거두었던 삼번의 난이 실패로 돌아가게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673년-1681년 운남의 오삼계 광동의 상지신 복건의 경정충 등의 삼번이 대만 동녕 왕국의 정경 등과 연합해 대청국 강희제에 대항해서 일으킨 반란입니다. 불과 1-2년만에 오삼계군은 화남을 휩쓸고 장안까지 넘볼 정도로 세력이 강성했으나 이러한 전성기는 몇 년 가지 못하고 너무 쉽게 패망했습니다. 실패한 이유는 첫째 오삼계군에게는 대의명분이 없었습니다. 둘째 애당초 삼번이 합심하고 일으킨 반란이 이니었습니다. 셋째 명장이자 반란의 중추인 오삼계가 삼번의 난을 일으킬 때 너무 늙은 나이였습니다. 넷째 당시 청나라 황제가 강희제로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다섯째로 청나라의 군사력 즉 팔기군 및 만주족 장수들도 당시 건재했고 실전경험도 풍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란세력의 근거지에 내재된 한계점인데 운남 광동 복건은 베이징에서 먼 곳이면서 궁핍한 지역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패배하였고 오삼계는 무덤이 파헤쳐 부관참시 당하였고 오씨 일가는 전원 멸족되었으며 번은 철폐되었습니다. 평남왕 상지신은 부친이 청왕조에 충성한 것과 혼자 가담한 것으로 보아 상지신만 자결을 명했고 가족들은 연좌제를 묻지 않고 살려주었습니다. 경종충은 능지형을 당했으며 그 가문도 멸문지화를 당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번 세력 내부에는 서로 다른 의견과 목표가 존재했습니다. 오삼계는 명나라 복벽을 염두에 두었지만, 상지신과 경정충은 자신의 영토를 유지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청나라의 강력한 군사력, 내부 분열, 민심 이반, 외교적 실패, 지속적인 전쟁의 피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번의 난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오삼계군에게는 대의명분이 없었다는 것 입니다. 원래 한 나라의 지배자가 되려면 단지 군사적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의 집권을 정당화해줄 명분을 갖춰야 하는데 오삼계에게는 그 명분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 오삼계는 반란의 대의명분으로 대명의 부흥, 복수를 내걸었으나, 애초에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산해관을 활짝 열어 같은 한족인 이자성도 아니고 청을 맞이한 것도, 그나마 남아있던 남명의 저항 세력을 모두 박살낸 것도, 남명 최후의 황제 소종 영력제를 직접 교살한 인간도 오삼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