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때 바람까지 불면 더 춥게 느껴지는 건 단순히 기온 때문만이 아니라 몸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방식이 달라지기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항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공기층을 피부 주변에 만들고 있는데 바람이 불면 이 따뜻한 공기층이 계속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면 몸은 다시 열을 만들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더 춥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같은 기온이라도 바람이 있으면 훨씬 차갑게 느껴지는 겁니다.
비를 맞거나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피부나 옷이 젖게 되는데 이 물이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빼앗아 갑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면 물이 더 빨리 증발하게 되어 열을 더 많이 빼앗기게 됩니다.
쉽게 말해 바람이 자연 냉각기 역할을 하는셈입니다.
비가 올때는 대체로 구름이 햇빛을 가리고 대기 중에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거나 섞이면서 기온 자체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람이 불때는 이런 공기 이동이 더 활발해져서 더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 온도는 몇 도 차이가 안나도 체감은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