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반려동물

반려동물 건강

소중한개구리24
소중한개구리24

고양이 클립노시스 정말 안 좋은가요?

우리 둥이가 터키시앙고라인데 호기심이 많아 늘 궁금한게 많은 아이예요.. 그러다 보니 컵도 잘 깨부수고(냥발로 툭툭치기) 사고를 치기 일쑤인데 가끔 목덜미를 잡아 올렸거든요, 아이가 반항을 하거나 기분나쁜 표현을 하지 않아 몰랐는데 최근 인터넷 글을 보니 클립노시스에 대한 찬반의견이 너무 분분해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제가 동물농장에서 보니까 흥분상태에 있는 고양이 목덜미에 빨래집게로 집어주면 안정감을 느낀다는데 이것도 궁금합니다.. ㅠㅠ

(건이가 형아가 그루밍하는걸 매우 싫어해서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뒷덜미를 잡거나 빨래집게로 잡으면 고양이가 뒷다리를 오무리고 가만히 있는 현상은 본능에 기인합니다.

    특히 유년기 어미고양이의 통제를 받고 사는 때

    어미가 목덜미를 물어 은신처를 옮길때 새끼가 버둥거리고 소리를 내면 어미가 떨어뜨릴 수 있고 적에게 위치를 들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본능이 고양이과에 각인된것으로 추정합니다.

    즉, 목덜미를 잡게 되면 어미가 물고 있는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여 안정감을 갖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은신처를 옮기기 위한 행동이니 안정감보다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엄마가 품에 안고 우크라이나 전쟁터를 탈출한다고 아이가 룰루랄라 행복해 하는건 아니란거죠.)

    결국 고양이가 한국말을 배워서 직접 자기 기분을 설명해 주기 전까지 어떤것이 옳은지 인간들끼리 신나게 싸울 뿐이니 그러려니 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농장에서 보니까 흥분상태에 있는 고양이 목덜미에 빨래집게로 집어주면 안정감을 느낀다는데" 라고 해봐야 별거 없습니다.

    동물농장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는 보호자분들 많지만 수의사들은 대부분 그냥 웃어 넘깁니다.

    정답이 아니란것이고 그냥 거기 출연자들의 의견일 뿐 진리도 아니란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발톱깎거나 연고 발라주는 등 고양이가 하기 싫어하거나 가만 있었으면 좋을것 같은 특정 조작을 할때만 뒷덜미를 잡아주고

    그 외에 우스꽝스러워서, 귀찮아서, 재미로 뒷덜미를 잡는건 학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썩좋은건 아니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