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수 수의사님 추가 질문 있습니다ㅜ
1. 우선 염증수치 9가 정상범위인데 9면 염증이 있다고 봐야 하나요?
2. 느낌상 집에 가족 구성원 중 여동생이 며칠 집을 비우면서 무기력이 더 보인 거 같은데 가능성이 있나요?
3. 열이 39.8이지만 헥헥거림, 식욕부진, 떨림, 호흡곤란 같은 증상은 없는데 이것도 고열로 봐야하며, 식욕 좋고 기력저하가 있긴 하지만 심하진 않은데 열이 있는 것만으로 무조건 심각한 문제로 봐야만 하나요?
4. 주치의께서 우선 처방해준 약 일주일치 먹여보고 그 안에 증상이 더 나빠지거나 열이 그대로인지 확인해보자고 하셨는데 그럼 우선 약 일주일치 먹여보며 상태를 체크하는게 중요할까요?
5. 체온계가 이렇게 생긴 체온계인데, 동물병원에서도 쓰는 걸 보아서 구매한 건데 잘못 산 걸까요?
얼만큼 집어넣어야 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단순 수치로만 평가할때는 정상으로 말할 수 있지만 고체온이라는 실제적인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해야 합니다. 평소 그 친구가 8~9정도를 유지하는 친구였다면 정상일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평소에는 3~5 정도를 유지하는 친구라면 비정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검사결과의 수치는 그 환자에게서 상대적이고 개별적으로 해석하는것이지 수학공식처럼 딱 떨어져서 평가하는게 아닙니다.
예, 팸로스와 관련하여 심리학적 침울이나 무기력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이 나지는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40도가 넘으면 뇌 연화증이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9.8도라면 쉽게 생각해서 찾잔에 물이 넘치지는 않았으나 찰랑찰랑하는 상태로 조그마한 충격으로 체온이 올라도 찻잔이 흘러 넘칠 수 있는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주의와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라는것입니다.
예, 그게 바로 앞에서 언급한 "주의와 개입" 입니다. 좋은 주치의 만난거니 주치의의 의견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아니요, 체온계가 문제가 아니라 체온 측정을 하는 사람의 숙련도가 중요한겁니다. 숙련이 안된 사람은, 또한 환자를 애정하는 보호자는 깊숙히 찔러 넣지 못해 체온이 저평가 되고, 무리해서 찔러 넣다가 직장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주치의에게 체온측정은 부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