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고종은 왜 방곡령을 선포하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조선은 농업국가였는데요 그런 조선이 강화도 조약으로 일본과 교역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조선의 고종은 왜 방곡령을 선포하게 되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 상인이 황해도에서 구입한 곡물을 인천으로 반출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하여 방곡령을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일본에 개국한 이래 일본상인들은 우리 농촌에 침투하여 갖은 방법으로 쌀, 콩등을 매점해서 이를 일본으로 반출하였습니다. 통제를 받지 않고 곡물이 계속 반출되자 곡물의 절대비축량이 부족하여 식량난을 가중시켰고, 1888년(고종 25)에는 흉년이 들어 굶주리는 백성들을 구제할 방도가 없게 되자 전국 여러 곳에서 연달아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곡물수출항인 원산을 관장하던 함경도관찰사 조병식(趙秉式)은 1889년 9월 한일통상장정(韓日通商章程) 제37관(款)을 근거로 원산항을 통하여 해외로 반출되는 콩의 유출을 금지하는 방곡령을 발포하였던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76년 개항 이후 일본으로의 미곡 수출이 증대되면서 곡물가격이 뛰고 품귀현상 마저 나타났는데 거기에 흉작까지 겹치게 되자, 지방관들은 자기 지방에서 생산된 미곡이 타지방 또는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른바 방곡령을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더욱이 1883년 6월에는 개항 이후 일본에 의한 곡물 유출을 저지할 조약상의 명분이 없던 조선은, 한발·수해·병란 등으로 국내식량의 부족이 염려될 때 1개월 전에 사전통보로 방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조일통상장정(朝日通商章程)을 체결하여 제한적이나마 법제적인 장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