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고기 먹고 난 다음 먹으면 위장에서 부패한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저희 어머니가 워낙 tv나 유튜브 방송에서 의사들이 광고하는 지식들을 많이 믿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고 나면 허위사실이나 과장광고인 경우가 탸반이에요. 아무리 새로 찾은 자료로 알려드려도 절 답답한 사람 취급하시더군요.
이번엔 어머니가 갑자기 과일을 후식 말고 고기 먹기 전에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래야하냐 여쭤봤더니 또 Tv에그렇 의사들이 그랬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과일채소를 고기 먹고 난 다음 후식으로 먹으면 위장에서 부패해서 먹어봤자 소용없다면서요. 황당해서 자료를 찾아봤지만 어머니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자료는 나오지 않아 여기에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과일은 일반적으로 식전 1시간 정도나 식후 3-4시간 후 섭취하는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후 곧바로 먹으면 과일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게 되는데, 과일은 어차피 당이 많은 음식이라 위장에서는 소화되지 못하고 소장에서 흡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위장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당이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들어내고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의 말씀이 전부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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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음식은 위장에서 부패하지 않습니다.
위에 머무르는 시간은 3~6시간 정도 밖에 안됩니다.
부패할 시간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어머니께서 언급하신 "과일을 고기 먹고 난 다음에 먹으면 위장에서 부패한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며 소화 과정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기반하는 주장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장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매우 효율적인 기관입니다. 실제로 위장에서는 음식이 섞여서 소화되며, 과일과 고기가 함께 소화되더라도 이로 인해 부패하거나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지 않습니다.
위장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를 소화하기 위해 다른 종류의 소화액을 분비합니다. 과일이 포함하는 당분과 고기가 포함하는 단백질은 위장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화되지만, 이 과정에서 부패라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과일을 먹는 시간이 위장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일을 식사 전에 먹는 것을 선호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이것이 의학적으로 필수적이거나, 과일을 식사 후에 먹으면 해롭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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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 과일을 먹으면 위 내부에서 과일이 부패한다는 이야기에는 아무런 의학적인 근거는 없는 이야기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