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기니 섬이 자로 잰 듯이 국경선이 나누어져 있는 것은 언제부터였나요?
뉴기니섬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 있죠. 이섬은 국경선을 보면 인도네시아의 파푸아 주와 독립국인 파푸아 뉴기니 섬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 국경이 그어진 것은 언제부터였고 국경이 나눠지는 상황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나요?
1562년 포르투갈의 메네세스가 뉴기니섬의 서부를 발견하고 파푸아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1545년 스페인의 탐험가 레테즈는 섬의 북쪽 해안을 따라 항해하여 6월 20일 처음 상륙해 뉴기니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당시 19세기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성립시킨 네덜란드는 뉴기니섬의 서부, 19세기 말 영국과 독일이 동부를 분할하여 동남부는 영국령 퀸즐랜드에, 동북부는 독일령 뉴기니에 각각 편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영국은 1905년 영국령 뉴기니섬을 호주에 넘기고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령 뉴기니도 호주 관할로 편입되어 1942년까지 파푸아 뉴기니 영토로 불리게 됩니다.
2차 대전에서 일본에 맞서 미국과 호주가 승리한 후 독립을 주장한 인도네시아와 이를 인정하지 않은 네덜란드 사이에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이 발발하여 헤이그 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독립이 인정되는 한편 뉴기니 서부는 네덜란드 관할로 납게 됩니다.
1960년대 네덜란드는 서뉴기니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주민 투표를 실시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이에 반대하여 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미국의 중재로 뉴욕 협정이 체결되었고, 1969년에 인도네시아에 인도되었습니다. 1969년 인도네시아 주도로 선출된 뉴기니 원로 회의가 인도네시아 잔류를 결정하면서 서뉴기니는 인도네시아 영토로 편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