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35년 11월 15일 지금의 시코쿠 남부 고치현에 해당하는 도사번에서 향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53년 에도로 가서 지바 데이키치의 호쿠신잇토류 도장에서 검술을 익히면서 왕권 복구와 서양 척결을 주장하는 존왕양이 주의자들과 교유하였다.
1861년 고향에서 도사근왕당에 가담한 뒤, 이듬해 친(親)서양파인 가쓰 가이슈를 죽이기 위해 다시 에도로 갔다. 그러나 오히려 가이슈의 설득에 감명을 받고, 이때부터 가이슈의 제자가 되었다. 이어 통상과 해운에 눈을 뜬 뒤, 1863년 고베에 해운회사를 설립하였다. 이 회사는 뒤에 해군지원대로 바뀌었다.
1866년에는 서로 대립 관계에 있던 사쓰마번과 조슈번의 동맹을 성사시켜 도쿠가와막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듬해에는 막부와 번을 통일시켜 에도막부가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준 역사적인 사건 대정봉환의 구상을 성사시켰다.
이 사건으로 일본은 가마쿠라막부 이래 675년 동안 계속되던 봉건시대가 끝나고, 메이지유신을 통해 중앙집권적인 근대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1867년 11월 15일 친구인 나카오카 신타로와 함께 막부순찰대의 습격을 받아 교토에서 33살의 나이로 암살되었다.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오다 노부나가와 함께 일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