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고 해서 매일 전국에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니에요. 기상청 평년값 기준으로도 남부지방 장마 기간은 약 한 달이지만, 실제 비가 오는 날은 평균 17일 정도라서 절반 가까이는 비가 적거나 안 오는 날도 있습니다.
특히 장맛비는 정체전선 위치가 어디에 걸리느냐가 중요해서, 전선이 제주·남해상 쪽으로 내려가 있거나 중부 쪽으로 올라가 있으면 전라도 남부라도 비구름이 빗겨갈 수 있어요. 또 같은 전남이라도 남해안·서해안·내륙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꽤 납니다. 기상청도 정체전선과 기압골 위치·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해요.
그래서 지금 비가 많이 안 온다고 장마가 아닌 건 아니고, 정체전선이 본인 지역에 오래 머물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장마는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쏟아지는 경우도 있어서 예보는 계속 보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