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페르시아 이슈타르 문에 쓰인 파란색 염료는 당시 얼마 정도 했나요?
성경의 유대인들이 출애굽해서 알콩달콩 살다가 바빌론에 잡혀가 왕궁도 짓고 성벽도 만들며 고생고생했다는데...
당시 이들이 동원된 노역 중에는 이슈타르 문도 있었을 듯 합니다. 이슈타르문이 파란색 코발트 염료로 유명하잖아요?
이건 당시 어느 정도 가치가 있었나요? 황금보다 비쌌다고 하는 것 같은데 자세하게 아시는 분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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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슈타르 문은 바빌론의 8번째 성문으로,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지시에 의해 기원전 575년에 도시의 정북방, 왕궁에서 동쪽에 지어졌습니다. 이슈타르 문은 푸른색 유약을 입힌 벽돌로 만들어졌는데, 코발트라는 금속으로 푸른색을 만든 것입니다. 코발트는 매우 희귀하고 값비싼 재료로 가격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고대에서 코발트를 유약으로 바른 청화백자를 귀중하여 여겼는데, 금보다 10배가량 비쌌다고 하네요. 현재는 영국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코발트 선물은 톤당 4만1250달러(약 46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5만 5000달러에 거래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