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바이오 세라믹과 일반 세라믹의 차이점은?
세라믹은 그냥 말하면 도자기인데, 바이오 세라믹은 뭔가요?
시계줄에 세라믹을 쓴 제품들이 가끔 보이는데, 바이오 세라믹은 스와치에서만 보여서 차이점을 알고싶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세라믹은 금속이 아닌 무기 재료를 고온에서 소결하여 만든 재료 전체를 의미하는데요, 알루미나, 지르코니아, 탄화규소와 같은 공업용 세라믹도 모두 세라믹에 속하며, 시계 케이스나 시계줄에 사용되는 세라믹 역시 대부분 이런 첨단 공업용 세라믹입니다. 이들은 매우 단단하고 긁힘에 강하며 녹이 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바이오 세라믹은 원래 의학 분야 용어인데요, 이는 뼈나 치아와 잘 결합하거나 인체에 무해한 세라믹 재료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인공관절, 치과 임플란트, 인공뼈 등에 사용하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나 특수 지르코니아가 대표적인 바이오 세라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 브랜드인 스와치에서 언급하는 바이오 세라믹은 의학적으로 쓰이는 바이오 세라믹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보이는데요, 이 경우는 세라믹 분말 약 2/3와 바이오 유래 플라스틱 약 1/3을 혼합한 복합재료를 뜻합니다. 즉 이 경우에 바이오는 인체용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피마자유 같은 재생 가능한 식물 자원에서 얻은 플라스틱 성분을 사용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일반 세라믹은 지르코늄 같은 광물 가루를 고온과 고압으로 구워내어 금속만큼 단단하게 만든 하이테크 도자기 소재입니다. 샤넬이나 라도 같은 고급 시계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며, 다이아몬드만큼 스크래치에 강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새것 같은 깊은 광택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가공이 까다로워 가격이 매우 비싸고, 도자기 특성상 대리석 바닥 등에 강하게 떨어뜨리면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스와치 시계에 쓰이는 바이오세라믹은 순수 세라믹이 아니라 세라믹과 플라스틱을 섞어 만든 합성 소재입니다. 세라믹 분말 삼분의 이와 피마자유라는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삼분의 일을 혼합하여 제조합니다. 진짜 세라믹의 차갑고 단단한 느낌을 어느 정도 재현하면서도, 플라스틱 성분이 지닌 탄성 덕분에 충격을 받아도 잘 깨지지 않는 실용성을 가집니다.
이 소재가 스와치에서만 보이는 이유는 스와치 그룹이 친환경적이면서도 캐주얼 시계에 적합하도록 직접 개발해 특허를 낸 독점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플라스틱보다 질감이 훨씬 고급스럽고 특유의 매트한 색감을 잘 표현할 수 있어 문스워치 같은 대중적인 인기 제품에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급 시계의 진짜 세라믹이 스크래치에 극도로 강한 프리미엄 광물 소재라면, 스와치의 바이오세라믹은 세라믹의 단단한 감촉과 플라스틱의 가볍고 충격에 강한 장점을 결합한 스와치만의 하이브리드 플라스틱 소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